12일 여의도서 출입기자 간담회
“교육부서 국립의대 파견 나가 소통”
“25학년도 신입생 학습 거부도 고민”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의대생들의 수업거부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 “한 명도 놓치지 않고 복귀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2일 이 부총리는 서울 영등포구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의대생들이 6개월 동안 복귀하지 않는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교육부 실·국장들이 국립 의대에 파견을 나가 직접적으로 소통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탄력적 학사운영 방안 발표 이후에 개별 대학들이 관련 규정들을 적용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언제라도 복귀하면 유급 없이 수업할 수 있도록 하고, 개별 학생들에 대한 설득 노력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의대 증원 정책이 반영된 2025학년도 신입생이 수업 거부에 동참할 수 있는 가능성도 언급됐다. 이 부총리는 “2025학년도 신입생 학습 거부도 고민해야 될 때가 왔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도 개별 대학들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정부가 여러 정책을 제안하고 추진해도 신뢰 못 받는 부분이 안타깝다”며 “계속 진정성을 가지고 설득을 최대한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기준 전국 의대 재학생 1만8217명 가운데 현재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은 2.7%(495명)에 그쳤다. 학년별로 보면 의예과 1학년 학생들의 참여율이 1.7%(53명)로 가장 낮았으며, 다음으로는 의학과 3학년 2.6%(77명), 의학과 2학년 2.8%(83명) 등이었다.
현재 전국 의대생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지난 3월부터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이들은 집단적으로 휴학계를 제출하기도 했으나 집단 행동을 명분으로 한 휴학은 승인할 수 없다는 교육부 방침에 따라 수리 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