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53분 기준 코스피 2593.64
2603.08로 출발한 뒤 2590대 변동
코스닥, 2.92% 오른 766.94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국내 증시가 간밤 뉴욕 증시 상승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완화 여파로 9일 오전 반등세다.
이날 오전 10시 53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91포인트(1.44%) 오른 2593.64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6.35포인트(1.81%) 오른 2603.08로 출발한 뒤 2590대에 머물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1.67포인트(2.92%) 오른 766.94이다.
전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나란히 0.4%대 내리면서 지난 5일 폭락장 이후 사흘 만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04억원, 450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74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기관은 7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렬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7억원, 161억원 순매수 중이고, 개인은 56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2% 넘게 오르고 있는데 코스피는 장 초반 이후 시름시름하고 있다"며 "외국인의 현물 수급 유입이 미지근하고 선물 매도의 힘이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엔화 약세와 더불어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적게 발표되자 경기 침체 불안감이 진정되면서 급반등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6%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30%, 2.87% 상승했다. 엔비디아가 6.13% 급등했고, 브로드컴(6.95%), ASML(4.82%), AMD(5.95%), 퀄컴(5.66%) 등도 강세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6.86% 올랐다.
인공지능(AI) 열기가 되살아나면서 국내 반도체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2.18%)와 SK하이닉스(4.53%)가 오르고 있고, 고대역폭 메모리(HBM) 관련 종목인 한미반도체(5.43%), 미래반도체(상한가), 아이엠티(7.51%), 디아이(6.37%) 등이 상승세다.
AI 수혜주로 꼽히는 전선·전력 종목도 상승세다. LS에코에너지(25.05%), LS일렉트릭(5.77%), LS(6.13%), HD현대일렉트릭(3.15%), 삼성전기(1.67%)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KB금융(-1.58%), 신한지주(-2.03%), 하나금융지주((-0.17%), 메리츠금융지주(-0.37%), HD현대중공업(-1.16%), HD한국조선해양(-0.73%) 등은 하락세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6.05%), 에코프로(6.26%) 등 이차전지 관련주와 알테오젠(2.02%), HLB(2.64%), 삼천당제약(4.0%), 리노공업(7.33%) 등이 오르고 있고 있다. 에스엠(-2.41%), 리가켐바이오(-0.67%), 넥슨게임즈(-0.17%), 카카오게임즈(-0.17%) 등이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