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UAE·네덜란드·영국등 수주 기대 ↑
과거 바라카 원전 수주 당시 주가강세 지속
한국수력원자력이 주축이 된 ‘팀코리아’가 24조원대로 추산되는 체코 신규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국내 원전주의 추가랠리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 한국수력원자력, 한전기술, 한국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 팀코리아를 결성해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사실상 내년 상반기 최종 수주까지 확정된 셈이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치적 영향력이 큰 유럽지역에서의 수주 성공은 K-원전의 가격경쟁력, 공기준수, 수입국의 원전 밸류체인 지원 능력 등이 정치적 영향력보다 우위에 설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라며 “향후 원전 건설의 가장 중요 요소는 금융조달 가능성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K-원전의 가격경쟁력 등은 금융조달 금액을 낮추고 대주단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영국에서 건설 계획 중인 사이즈웰 C 원전 2기의 사업비는 378억달러, 2022년 웨스팅하우스가 수준한 폴란드 1단계 원전 3기의 사업비는 372억달러로 알려져 있는데 원전 1기당 기준으로 충분한 예비비를 확보하고도 K-원전은 여전히 30~55%의 가격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현재 한국 단독으로 수주를 진행 중인 폴란드 퐁트누프 2기 이외에도 올해 하반기 이후 입찰예정인 UAE, 네덜란드, 영국, 튀르키예, 우크라이나 원전 프로젝트에서도 수주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과거 사례를 고려하면 원전 관련주의 추가 랠리 가능성이 제기된다. 바라카 원전 수주 당시 두산에너빌리티(당시 두산중공업) 주가는 수주 발표 후 3개월 간 21.65% 올랐고, 같은 기간 한전기술과 한전KPS도 각각 61.22%, 37.89%씩 오른 바 있다. 신동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