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태사령부·국무부 입장 밝혀

美, 北미사일 발사 규탄…“불법 안보저해 행위 삼가야”
26일 오전 5시32분께 인천시 옹진군 대연평도 앞 바다 상공에 북한 탄도미사일 추정 항적운이 길게 뻗어 있다. 합참은 이날 오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연합]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미국 정부는 25일(현지 시간) 북한의 실패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난하며 추가적인 안보 위협 행위를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미군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지역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인태사령부는 “미국 정부 차원에서 이러한 행위를 규탄하며, 북한에 추가적인 불법 안보 위협 행위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발사가 미국민이나 본토, 동맹국에 대한 즉각적인 위협으로 평가되지는 않지만,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며, 한국과 일본에 대한 방위 약속은 확고하다”고도 강조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여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변인은 “이러한 발사가 북한 주변 국가들에게 위협이 되며, 지역 안보를 약화시킨다”며 “미국은 북한과의 외교적 접근을 지속하고, 대화 참여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전에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평양 인근에서 동해 방향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실패로 끝났다고 추정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