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청년 포교 활동
[헤럴드경제(구례)=박대성 기자] 대한불교조계종단 제19교구 본사인 화엄사(주지 덕문스님)가 광주·전남지역 대학교 3곳에 불교 동아리를 결성하고 첫 연합법회를 봉행했다.
25일 지리산 대화엄사에 따르면 지난 22일 광주 화엄사빛고을포교원(주지 연성스님) 대웅전에서 '지리산 대화엄사 대학생 불교동아리 연합법회' 행사가 열렸다.
화엄사 측이 불교동아리를 결성한 대학교는 호남대학교와 광주여자대학교, 순천대학교 등 3개 대학이다.
연합법회에서 덕문 주지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인생의 나침반이 될 부처님 법을 배워 자신도 편안하고, 그 인연 공덕을 주위 친구들과 나누는 대학생 불자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상월결사 이사장 호산스님도 격려사에서 "대학생 포교원력을 세운 자승대종사는 음수사원(飮水思源·물 한잔 마실 때 그 물의 근원을 생각)을 강조했다"면서 "불교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근본도량 화엄사를 마음의 고향으로 삼아 음수사원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학교 불교동아리 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참석한 박상철 호남대 총장은 축사에서 "불교는 종교 이전에 역사이며 문화이고, 삶 자체이다"며 "대학생들이 불교를 통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덕문스님은 각 대학 불교동아리 지도법사 영일스님, 진현스님(광주여대), 연성스님(호남대), 선타스님(순천대)과 지도교수 박선일 교수(광주여대), 전현진 교수(호남대), 이종수 교수(순천대), 동아리 회장 박성희(광주여대), 임준(호남대), 최훈표(순천대) 회장에게 각각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어 상월결사이사장 호산스님은 화엄사에 전법기금 3000만원을 전달하고 자승스님 친필 액자 ‘부처님 법 전합시다’를 각 대학 불교동아리 회장에게 전달했다.
또한 상월결사와 화엄사는 3개 대학에 대학생 전법기금 1500만원(상월결사 1000만원, 화엄사 500만원)을 각각 전달하고 격려했다.
호남대 불교동아리(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는 지난해 6월 출범했으며 정기법회, 교리공부, 템플스테이를 진행하고있다.
광주여대 불교동아리(T.V.L 사찰 봉사 연구)는 올해 4월 창립돼 간호학과를 중심으로 의료 봉사활동과 사찰 문화 체험과 탐방을 하고 있다.
순천대 불교동아리(연)는 2015년 재창립 돼 봉사활동 및 템플스테이, 사찰순례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이 가운데서도 화엄사와 송광사가 후원하는 해외 문화탐방 프로그램이 인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