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거래보다 42억 하락

전세가격과 유사하게 매매거래

장동건·고소영의 그집 단번에 42억 빠졌다…103억 매매 무슨일이? [부동산360]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거주 중인 ‘더펜트하우스청담’. [그래픽=김진아 CP]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배우 장동건과 고소영이 거주하고, 4년 연속 공시가격 1위를 기록 중인 강남구 청담동 더 펜트하우스 청담(PH129)이 42억이 급락한 채 거래된 것으로 나타나 배경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PH129 전용 273㎡(6층)은 지난 3월 6일 103억원에 매매 거래가 이뤄졌다. 이 평형은 2022년 4월 16층이 145억원에 직거래된 게 가장 최근 거래인데 2년 만에 무려 42억원이 곤두박질친 셈이다. 이 평형대는 배우 장동건과 고소영씨가 거주하는 아파트와 면적이 동일하다. 145억원 거래의 경우 당시 아파트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이번 거래는 같은 평형 전세 가격과 유사한 수준이어서 매매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해당 평형 전세는 2년 전부터 100억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2022년 10월에는 110억원에, 지난해 7월에는 100억원에 전세거래가 체결됐다. 현재 이 평형은 고층 매물이 210억원에 나와있다.

PH129는 국토교통부가 발표하는 공동주택 공시가 1위를 4년 연속으로 기록 중이다. 올해 이 아파트 전용면적 407.71㎡의 공시가격은 16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억6000만원 뛰었다. 그 뒤를 ‘아이유 아파트’로 알려진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 청담(전용 464.11㎡ 기준 128억6000만원)과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살고있는 것으로 알려진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전적 244.72㎡ 기준 106억7000만원)이 이었다.

PH129는 현대건설이 시공한 고급아파트로 2020년에 준공됐다. 당초 '더 펜트하우스 청담'이었지만 옛 주소인 청담동 129번지에 지어진 펜트하우스(PH)라는 뜻을 담아 PH129로 이름을 바꿨다. 단지는 모든 가구가 복층으로 구성돼 있다. 총 29가구다. 전용 273㎡가 27가구이고, 꼭대기층인 펜트하우스 두 가구만 407㎡다. 연예인 장동건·고소영 부부를 골프선수 박인비, 대기업 임원, 입시 강사 현우진 등이 거주하고 있다. 일명 ‘수학 1타 강사’인 현우진은 2017년 전용 407㎡의 분양대금 250억원을 현금으로 완납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