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해외 고객 250여명 초청 행사

중장기 비전 공유, 전략 파트너십 강화

2004년 첫 개최 후 올해 20주년 맞아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AI·전장 시장에서 고객의 최고 동반자될 것”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8일 부산에서 열린 해외 고객 초청행사(SCC)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성전기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삼성전기는 8일 해외 전장·IT 고객을 부산으로 초청해 ‘2024 SEMCO Component College(SCC)’를 개최했다.

‘2024 SCC’는 적층세라믹콘텐서(MLCC)·전자소자 등을 구매하는 해외 핵심고객을 한국으로 초청해 주요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고, 생산시설 견학 기회 등을 제공하는 행사다. 삼성전기는 MLCC 핵심 사업장이 있는 부산으로 매년 해외 고객을 초청해 대규모 행사를 열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의 이해를 돕고, 상호 신뢰와 파트너십을 강화해왔다.

삼성전기는 오는 10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핵심 성장동력인 AI와 전장 제품의 중장기 비전을 공유하고, 제품 로드맵을 소개한다. 또한 고객 맞춤 솔루션을 제안하고, 고객들이 제품을 이해하고 기술력을 확인하도록 MLCC 제조 생산라인도 공개한다.

SCC 행사는 2004년 세일즈 파트너 고객 13개 업체, 30여명을 대상으로 처음 개최됐다. 2009년부터 IT 등 주요 거래선 고객을 초청했다. 20주년을 맞이한 올해 150여개사, 250여명의 고객이 참여하는 행사로 발전했다.

삼성전기는 IT 영역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AI, 전장 등 성장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며 미래 성장 시장으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20년간 참여 고객사의 사업 분야도 큰 변화를 보였다. 초기에는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등 IT 거래선이 참여했지만 최근에는 자율주행·전기차·서버·AI 등 전장·산업으로 고객층이 확대되고 있다. 올해 전체 참가 회사 및 인원 중 산업·전장 업체 비중은 50%로 증가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삼성전기의 지난 20년간의 성장은 바로 여기 앞에 계신 고객들 덕분”이라며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신제품 출시를 통해 고객에게 미래 솔루션을 제공하고 AI·전장 등 성장하는 시장에서 고객의 성공에 기여하는 최고의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기는 SCC 행사 외에도 고객의 이해를 돕고 신뢰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국내 전장 고객 초청행사(SAT)와 고객 대상 웨비나(Webinar)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