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튼 여의도 1일부터 서비스 제공

조식과 중식까지 서비스

1만원 미만 가격 책정

미자가 인증했던 아침밥…평당 1억 여의도 아파트도 스타트 [부동산360]
방송인 김태현·미자 부부와 미자가 자신의 SNS에 올린 아파트 조식 사진. [미자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여의도 아파트 중 처음으로 조·중식 서비스를 선보이는 브라이튼 여의도가 2월 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방송인 미자가 최근 자신의 SNS에 “밥 할 일이 없다”며 거주 중인 아파트 조식 사진을 공개해 화제가 되는 등 식사 서비스 도입이 아파트 단지 고급화를 결정하는 주요한 요인으로 꼽히면서, 하이엔드 주거 시설인 브라이튼이 제공하는 서비스 질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컨소시엄을 통해 브라이튼 여의도를 공급 중인 신영 등에 따르면, 브라이튼 여의도는 2월 1일부터 신세계푸드를 통해 식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신영은 지난달 30일 관계사들과 서비스 품평회를 진행하고, 서비스 전반을 점검했다.

브라이튼 여의도는 단지 내 셰프가 직접 조리하는 조중식을 제공한다. 품평회 당시 공개된 식사 이용 시간은 오전 7시~10시(조식), 11시~14시(중식)이다. 메뉴는 매일 달라지며, 식사와 브런치 등을 제공한다. 브라이튼 여의도 분양 관계자는 “처음에는 조식 시간을 여유있게 하려고 식사 시간을 늘린 것인데, 점심 식사까지 별도로 이용하도록 서비스가 확장됐다”고 말했다.

서비스 이용 가격은 식사 당 만원 미만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브라이튼 여의도

중식을 제공하는 단지의 경우 재택 근무가 축소되면서 서비스 오픈 당시만 붐비고 이후 이용자가 뜸하다는 비판이 제기되지만, 브라이튼 여의도의 경우 입지가 여의도인 만큼 중식 이용률도 낮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여의도 한 직장인은 “여의도 물가가 비싸서 점심값이 매일 쌓이면 지출이 적지 않은데, 중식 서비스를 사는 아파트에서 제공해주면 점심 시간마다 집에 가서 먹을 것 같다”고 말했다.

브라이튼 여의도는 18년 만에 여의도에서 공급되는 신축 아파트다. 국내 1세대 개발사인 신영과 GS건설, NH투자증권으로 구성된 여의도MBC부지복합개발PFV가 공급하고 GS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공동주택은 지하 6층~지상 49층, 454가구 규모로 지난해 9월 입주를 시작했다.

당초 3.3㎡당 1억원대에 분양하려다, 임대후 분양으로 방식을 바꾼 브라이튼 여의도 아파트의 임대보증금은 3.3㎡당 약 5500만원 수준으로, 전용면적 113㎡의 경우 약 17억원의 보증금과 월세를 내는 구조다.

한편 강남, 성수, 용산 등 서울 내에서는 식사 서비스 제공하는 단지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성수동 '트리마제'와 용산구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가 일찍이 조식 서비스를 제공해왔고, 지난해 입주한 강남구 개포동 '개포자이 프레지던스'와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조·중·석식 세 끼를 모두 제공하고 있다. 지방에서도 호텔급 식사를 제공하는 단지가 등장하고 있다. 내달 분양을 하는 경북 포항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은 지역에서 처음으로 호텔급 조·중식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