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에 포상...
아빠 육아휴직 [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고용노동부가 유연근무, 육아휴직 제도 등 가족 친화적인 문화를 확산한 기업과 유공자를 찾아 상을 준다.

고용부는 일·가정 양립 등에 앞장선 유공자와 기업을 선정하기 위해 다음 달 23일까지 ‘2024년 남녀고용평등 유공자 및 우수기업 포상’ 신청을 받는다고 29일 밝혔다. 포상은 훈장 1점, 포장 1점, 대통령 표창 4점, 국무총리 표창 5점, 장관 표창 25점 등 총 36점이다. 올해는 특히 유연근무, 육아휴직 제도 등 가족 친화적인 문화를 확산한 기업과 유공자를 발굴할 계획이다.

시차 출퇴근, 재택근무, 하이브리드 근무 등 일·가정 양립 지원 제도를 운영하거나 남성 육아휴직 사용, 육아휴직 사용 근로자 고용 유지율이 높은 경우 유리하다. 고용평등, 능력개발, 모성보호 등도 고려한다. 남녀고용평등 우수 기업으로 선정되면 조달청 물품구매 적격심사 시 가산점 부여(2.0점), 고용창출·안정 장려금 선정 시 가산점(5.0점)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신청자의 공적 사항은 현장 실사를 거쳐 공적심사위원회에서 심사한다. 최종 선정되면 남녀고용평등 강조기간(매년 5월25~31일) 중 개최되는 기념식에서 포상할 예정이다. 이성희 고용부 차관은 “일·가정 양립은 여성 고용률과 출생률 동반 상승을 위한 전제 조건”이라며 “가족 친화적인 우수 기업을 발굴해 국가적 과제인 저출생 극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2022년도 한국 가구와 개인의 경제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시차출퇴근 경험자의 53.1%는 이 제도가 일반 근무 형태보다 ‘더 생산적’이라고 답했다. 선택근무제에 대해선 41.8%가, 원격근무제는 34.7%가 일반 형태보다 더 생산적이라고 답했고, 재택근무제의 경우 생산성에 차이가 없다는 응답이 45.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