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2023년 국가기록관리 평가결과 공개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올해 공공기관의 기록관리 현황을 평가한 결과에서 중앙행정기관은 전반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특별지방행정기관과 국·공립대학교는 기관 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중앙행정기관, 특별지방행정기관, 국·공립대 등 24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기록관리 전반에 대해 종합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국무회의에서 공개했다.
기록관리 평가는 공공기관의 기록관리 역량 강화와 개선유도를 위해 2007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53개 중앙행정기관, 147개 특별지방행정기관, 42개 국·공립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결과를 보면, 전체 평균 점수는 77.5점으로, 2021년 평가 대비 소폭 상승해 전체적인 기록관리 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과 유형별로는 중앙행정기관 평균이 89점으로, 특별지방행정기관 69.6점, 국·공립대 73.5점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앙행정기관은 전체 53개 중 66%인 35개 기관이 가등급이고, 다등급 이상은 94.3%인 50개로 기록관리 수준이 전체적으로 우수했다.
특별지방행정기관, 국·공립대는 가등급 비율이 20% 내외인 반면, 마등급 비율도 20%를 넘어 기관 간 격차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평가 분야별로는 기록관리 업무기반 분야 평균이 76.7점으로 업무추진 분야 79.7점, 기타분야 80.8점 대비 낮았다.
이는 업무기반 분야 지표 중 ‘전담조직·인력배치’가 중앙행정기관은 82.6점인 반면, 특별지장행정기관 45.2점, 국·공립대 47.1점으로 낮은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국가기록원은 전체 기관에 평가 종합결과와 기관별 분석보고서를 제공해 지표별 수준, 미흐사항을 파악하고 기관 자체 개선안을 마련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기관 유형별 우수기관, 개선노력 실적이 뛰어난 기관에 대해서는 포상, 우수사례로 전파하고, 미흡기관은 맞춤형 컨설팅과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하병필 국가기록원장은 “공공기록은 정책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입증할 수 있는 국가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기록관리 평가를 통해 각급 기관의 기록관리 인신제고와 역량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모든 기관의 기록관리 평가결과는 국가기록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