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일본은 지난 21일 북한이 발사한 인공위성이 예정된 궤도에 진입했는지 여부가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설명하고 "이번 발사와 관련해서는 종합적, 전문적 분석을 시행할 필요가 있어 그에 상응하는 시간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마쓰노 장관은 '궤도 진입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은 실패 쪽으로 간주하는 것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분석 중"이라고만 답했다.
북한은 전날 오후 10시 42분 군사정찰위성 1호기 '만리경-1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해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고 이날 발표했다.
그러면서 빠른 기간 내에 여러 개의 정찰위성을 추가로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마쓰노 장관은 "북한은 지난해부터 유례없는 빈도로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를 거듭해 왔고, 미사일 관련 기술과 운용 능력을 급속하게 향상했다"며 "북한이 향후 위성 발사를 목적으로 하는 발사를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 위성 발사에 대비해 지난 5월 발령한 파괴 조치 명령의 지속 여부는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평가한 뒤에 적절하게 판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