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런던)=정윤희 기자] 찰스3세 국왕의 초청으로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템스강변에 정박해 있는 벨파스트호를 관람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영국의 국빈 공식 환영식에 앞서 런던 타워브리지를 산책하던 중 이곳을 관람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벨파스트호는 정원 950명 규모 영국 해군의 경순양함으로 1939년에 취역해 1963년 퇴역한 후 1971년부터 템즈 강변에 정박해 전쟁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벨파스트호는 우리나라와도 인연이 있는 배로 1950~1952년 한국전쟁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고 대통령실이 설명했다. 벨파스트호는 2년 동안 9만7035마일을 항해하며 북한을 따라 해안을 봉쇄하고 육지에서 유엔과 한국군을 지원하기 위해 6인치 포에서 7816발을 발사했다.
윤 대통령은 해외 순방에서 종종 착용했던 천안함 모자를 쓰고 산책했으며, 한 일본인 여성이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함께 있는 모습을 뉴스에서 많이 봤다”며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