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베이거스(미국)=홍승완 기자] 삼성전자가 슈퍼 프리미엄 주방 가전라인인 ‘쉐프 콜렉션’을 출범시켰다. 유럽과 북미 지역 등의 부유층 고객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14에서 슈퍼 프리미엄 주방 가전라인인 ‘쉐프 컬렉션’을 공개했다. 쉐프 컬렉션은 삼성 주방 가전의 소프트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해 도입한 ‘클럽 드 쉐프’(Club Des Chefs)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상품 기획단계부터 미슐랭 스타 쉐프들의 자문을 받아 제품의 성능과 디자인을 구현했다. 컬렉션은 냉장고와 오븐/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된다.
먼저 쉐프 컬렉션 냉장고는 세계최대용량(34 Cu.ft, 한국형은 약 1000ℓ)을 구현했다. 단순히 크기만 커진 것이 아니라 스타 쉐프의 들의 의견을 반영해 육류와 생선 등 주요 식재료별로 요리직전까지 최적의 보관을 가능케한 ‘쉐프 시크릿 존’등의 보관 공간이 마련했다.
각 실별로 냉기를 각각 공급하는 트리플 쿨링 시스템이 채용됐고, 우측 하단 냉동실은 -23∼5℃의 온도 조절이 가능해 사용자가 용도에 따라 냉장실과 냉동실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업계 최초로 플래티늄 브러쉬 스테인레스 ( Platinum Brushed Stainless)의 외관을 도입하고 메탈에 세밀한 틈을 내 별도의 디스플레이 창 없이 냉장고 온도와 설정을 확인 할 수 있는 타공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고급스럽고 감성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쉐프 컬렉션 오븐레인지는 오븐 안의 온도가 셋팅 후 임의로 변해 완벽한 조리가 어렵다는 점의 개선을 위해 전문가용 오븐처럼 조리 중 소비자가 설정한 온도와 실제 오븐 내부의 온도의 편차를 최소화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채용했다.
쉐프 컬렉션 전자레인지는 오븐레인지 위에 설치돼 환기를 돕는 후드를 가지고 있다. 특히 이 후드는 공기에 섞인 기름기를 기존
제품 대비 4배 많은 80%나 잡아 주는 필터를 포함해 강력한 환기성능을 갖췄다.
제품 내부에는 세라믹 코팅을 채용해 청소가 쉽고 기름기를 잡아 주는 필터 또한 물로 씻어 낼 수 있어 유지관리가 더욱 편리하다.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식기 세척기다. 1860년대 출시된 최초의 식기 세척기부터 현재까지 사용되던 로터리 세척방식을 완전히 탈피, 세척이 안 되는 곳을 없앤 워터월(WaterWall™) 기술을 채용했다.
기존 로터리 세척방식은 식기세척기 하단에 설치된 바(Bar)가 360℃ 회전하면서 가느다란 물줄기로 세척을 진행해 식기세척기 구석에 물이 닿지 않는 곳이 생겨 접시가 씻기지 않는 현상이 있었다. 물줄기를 쏘아 주는 힘도 약해 접시에 눌러 붙은 음식물을
떼기 힘들어 초벌 설거지를 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다.
하지만 삼성 쉐프 컬렉션 식기세척기는 워터월 기술로 식기세척기 하단(바닥면) 뒤쪽에서 강력한 수압의 물을 쏘아 주면, 물이 앞뒤로 움직이는 반사판에 맞아 식기세척기 내부 벽과 천정에 튕겨 폭포수와 같은 거대한 물의 장벽이 만들어지며 아래로 쏟아져 내려 구석에 있는 접시까지 모두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다.
오른쪽 또는 왼쪽을 ‘존 부스터(Zone Booster)’로 설정해 강력한 세척이 필요한 냄비나 프라이팬을 살짝만 씻어도 되는 접시 등과 동시에 세척할 수 있어 오염정도에 따라 그릇을 분류해 여러 차례 세척해야했던 번거로움을 없앴다. 규격 식기 이외에도 크기에 상관없이 다양한 종류의 식기와 여러 개의 스푼과 포크를 쉽게 넣고 한 번에 뺄 수 있는 ‘플렉스 트레이(Flex Tray)’를 제공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엄영훈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쉐프 컬렉션은 업계 최고 전문가들의 비전을 주방가전에 도입해 요리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을 마스터 할 수 있는 혁신기술의 정수를 모았다”며 “삼성 생활가전이 차세대 가전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