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제네시스 오픈 첫날 5언더파 상위권
[헤럴드경제(송도)=김성진 기자] 이제 국가대표라는 타이틀 대신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프로선수가 된 조우영이 데뷔 후 두번째 대회에서 좋은 샷감을 보여줬다.
조우영은 12일 인천 잭니클라우스GC 코리아(파72·7471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조우영은 오전조가 경기를 마친 오후 1시 현재 선두 황중곤에 1타 뒤진 공동 2위그룹에 자리했다. .
조우영은 8일 끝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김시우 임성재,장유빈과 함께 출전해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후 장유빈과 함께 프로로 전향한 조우영은 지난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18위에 오르며 데뷔전을 준수하게 마무리했다.
조우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쉽지 않은 경기가 될줄 알았는데 잘 지키면서 경기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그린이 조금 느려 퍼트에서 조금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전향 후 두번째 대회에 나서는 기분을 묻자 “아마추어(국가대표) 시절에도 투어 경기에 나서면 매 경기 최선을 다했다. 프로가 됐다고 특별히 달라진 것은 없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프로선수로서 장기적인 플랜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조우영은 “최종 목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가는 것이다. 빠르면 1년, 늦어도 5년 이내에 미국에 진출하고 싶다. 일단 아시안투어와 콘페리투어 Q스쿨에 도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인왕 도전에 대해서 조우영은 “좋은 성적을 내면 신인왕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신인왕을 위해 우승을 노리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진출할 경우 보완할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고 묻자 조우영은 “30m이내 숏게임이 약해 칩샷 벙커샷 등을 많이 연습해야 할 것 같다. 비거리는 조금만 하면 뒤지지 않을 자신있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