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이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8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가을 야구를 향한 희망을 살려갔다.
KIA는 1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1-0으로 크게 이겼다.
현재 KIA는 6위로 시즌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NC 다이노스와의 2연전, 롯데 자이언츠 1경기, 두산 베어스와의 1경기다.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기면 와일드카드로 가을야구를 치를 수 있다.
양현종은 이날 선발로 나서 키움 타선을 6피안타 0실점으로 봉쇄하며 8승(11패)째를 따냈다. 이어 9회 김승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KIA는 0-0인 2회 키움의 연발 실책으로 6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무사 만루에서 김규성의 땅볼을 잡은 키움 유격수 김휘집의 3루 악송구를 틈타 2점을 얻은 KIA는 김도영의 땅볼과 고종욱의 안타로 4-0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김선빈의 평범한 뜬공을 키움 좌익수 박찬혁이 놓쳐 계속 기회를 이어간 뒤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안타로 만루를 엮고 이우성의 땅볼과 김태군의 땅볼을 놓친 키움 3루수 송성문의 실책으로 6점째를 냈다.
7-0으로 앞선 5회에는 김도영의 중전 안타, 소크라테스의 2루타 등으로 4점을 보탰다.
KIA 김선빈은 3회 내야 안타를 쳐 역대 44번째로 통산 1500안타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