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의 금메달에 미소 숨기지 못한 정의선 회장
6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 인도와의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오진혁, 이우석, 김제덕이 시상식 뒤 격려 차 방문한 정의선 현대차 회장에게 금메달을 걸어주려다 정 회장이 이를 만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6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남자 선수들을 만나 격려했다.

이날 한국 대표팀의 이우석(코오롱), 오진혁(현대제철), 김제덕(예천군청)은 결승에서 인도를 물리치고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대한양궁협회 회장,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직을 맡고 있는 정 회장은 시상식 뒤 선수들과 따로 만나 환한 표정을 지으며 기념사진을 찍었다. 선수들이 금메달을 걸어주려 하자 "됐어, 됐어" 하며 만류하기도 했다.

13년 만의 금메달에 미소 숨기지 못한 정의선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6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 인도와의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제덕, 이우석,오진혁을 시상식 뒤 격려하고 있다. [연합]

앞서 정 회장은 이날 오후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을 방문해 VIP석에서 장영술, 한규형 부회장 등과 함께 대회 양궁 남자 단체전을 관전했다.

현대차그룹은 1985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양궁협회 회장에 취임한 이후 현재 회장을 5연속 연임 중이다. 정의선 회장에 이르기까지 38년째 양궁협회를 지원하고 있다. 이는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협회 후원 중 최장기간이다.

특히 정 회장은 큰 대회를 앞두고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는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소통하는 등 양궁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양궁협회에 따르면 정 회장은 남자 단체전에 이어 7일 오전 치러지는 남녀 개인전을 관전하고 출국할 예정이다. 남자 개인전에서는 직접 시상자로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