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스몰캡 부문에서 유진투자증권은 독보적인 점수로 여유롭게 1위를 차지했다. 비결은 유진투자증권이 자랑하는 탐방보고서 시리즈 ‘발로 뛰겠소’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스몰캡팀장은 “직접 탐방을 하지 않은 기업은 리포트를 작성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10년 이상의 경력을 자랑하는 유진투자증권 스몰캡 부문 시니어 애널리스트 3명은 매주 월요일 오전 회의를 통해 종목과 시장 트렌드에 대해 활발한 의견 교환을 하고 투자 아이디어를 모은다. 이어 각자 매주 세 번 이상 기업탐방을 진행한다. IT와 소비재, 에너지 부문을 각 애널리스트가 전문화해 심도있는 리서치를 실시하고 이를 집대성해 격월로 ‘발로 뛰겠소’란 제목의 탐방보고서를 발간한다. 수십~수백장에 달할 만큼 방대한 자료를 다루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유진투자증권 스몰캡팀은 ‘발로 뛰는’ 리서치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팀장은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투자 타이밍도 고려해 종목을 추천하고 있다”며 “재무적으로 리스크가 있는 기업은 최대한 배제한다는 것 역시 기업 분석 원칙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발로 뛰겠소’뿐 아니라 박 팀장은 지난해 말 발간한 ‘건강해져라 대한민국’ 리포트를 유진투자증권 스몰캡팀의 자랑으로 꼽았다. ‘건강해져라 대한민국’은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시장에 처음 제시한 리포트란 점에서 유진투자증권 스몰캡팀의 역량을 입증한다. 당시 리포트에서 추천한 쎌바이오텍 주가는 지난해말 2만원을 밑돌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은 5만원을 웃돌며 연초 이후 약 170%의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내츄럴엔도텍 역시 최근 1년 사이 주가가 2배 가량 뛰어 유진투자증권의 분석이 옳았음을 입증했다.
박 팀장은 내츄럴엔도텍이 2015년에도 여전히 성장 기대감이 큰 종목으로 분석했다. 박 팀장은 “식물성 여성호르몬제인 ‘백수오궁’의 채널 다변화와 해외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2015년 신규 제품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엘엠에스, 공기청정기의 중국 수출 확대가 예상되는 위닉스 등도 박 팀장이 주목하는 투자유망 종목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