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 기록 이후 처음

젖소 사육 두수도 감소

“양 천국 아녔어?”…뉴질랜드, 1인당 5마리도 안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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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뉴질랜드의 양 개체 수가 계속 줄어들면서 인구 대 양 비율이 170여년 만에 처음으로 1대 5를 하회했다.

뉴질랜드 통계청은 22일 발표한 2022년 농업 생산성 조사 자료에서 양의 개체 수가 지난 2022년 6월 기준 2530여만 마리로 1년 전보다 40여만 마리(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통계청의 제이슨 애트웰 경제 환경 통계 담당관은 “뉴질랜드 인구 대 양 비율이 지난 1850년대에 전국의 양 숫자가 기록되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1대 5 이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인구는 올 3월 말 기준 519만9000여 명으로 추산됐다.

애트웰 담당관은 뉴질랜드의 양 숫자가 지난 1982년에 인구 1명당 22마리로 정점을 찍은 이후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웃 나라 호주는 양의 숫자가 뉴질랜드보다 3배 정도 많지만, 인구 대 비율은 1대 3 정도다.

애트웰 담당관은 또 뉴질랜드의 젖소 숫자도 2022년 6월 기준 610여만 마리로 최다를 기록했던 지난 2014년과 비교할 때 8%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비육우는 최근 들어 숫자에 큰 변화가 없다며 지난 1970년대에는 630여만 마리까지 됐으나 2019년과 2022년에는 모두 390여만 마리로 조사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