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매물 폭탄으로 연일 급락세를 면치 못 했던 종목들의 주가가 8일 장 초반에도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분 대성홀딩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80% 내린 2만6050원에 형성됐다. 선광(-2.49%)과 서울가스(-2.59%)도 2%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다올투자증권(-1.52%)과 삼천리(-0.82%)도 내림세고 다우데이타(-0.06%)는 약보합세다.
하림지주와 CJ는 보합 상태다. CJ의 경우 이번 사태 동안 하한가를 기록하지는 않았지만, 사태 첫날인 지난달 24일 장중 주가가 28.15% 급락한 바 있다.
반면 같은 시간 세방은 1.08% 상승한 1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키움증권도 1.01% 오른 8만9900원이다. 키움증권은 이번 폭락 사태에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됐다.
폭락 2거래일 전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를 시간외매매로 처분한 것으로 드러난 김 회장은 지난 4일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회장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를 매각해 얻은 605억원은 사회에 환원하기로 했다.
서울남부지검·금융위원회 합동수사팀은 이번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인 미등록 투자컨설팅업체 H사의 라덕연(42) 대표 등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주가조작 세력으로 지목된 이들에게 고액 투자를 일임한 의사 등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키움증권 관련 검사에 착수했고, 다른 증권사들도 조만간 검사에 들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