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슬기] 정ㆍ관ㆍ재계 주요인사들이 한 목소리로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2014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는 강창희 국회의장,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 제정부 법제처장, 백운찬 관세청장, 민형종 조달청장,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각계 주요인사들이 참여해 ‘중소기업이 행복한 경제생태계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다짐했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지난해 경제민주화 법을 비롯, 중소기업을 위한 여러 정책과 제도가 마련됐다”며 “올해부터는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가 중심이 돼 중소기업이 새로운 기술과 시장을 개척하고 경쟁력을 키우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안보정세에 주의를 기울여 여러분이 경제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역시 “중소기업의 성장 발판을 늘리고 방해요소를 없애는 데에 힘쓰겠다”며 “대통령도 오늘 모든 규제를 원점에서 다시 검토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규제 등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자세히 검토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중소기업계의 성원 덕에 가업승계기업 세제혜택 등 중기 지원 법안이 지난 12월 국회에서 처리됐다”며 “경제민주화를 통한 경제활성화가 답이다. 대ㆍ중소기업이 상생하는 경제만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담보할 수 있다”고 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우리 중소기업인 여러분들은 다른 어느 나라의 소상공인 혹은 중소기업인과 비교해도 적응력과 창의성이 단연 앞선다고 생각한다”며 “새해를 맞아 새로운 마음으로 새시대를 열어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덕담을 건냈다.
한편 중소기업계는 이 같은 각계 인사들의 목소리에 “대한민국이 FTA로 넓어진 세계 경제 영토에서 지속적으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이 앞장서겠다”고 화답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이제 중소기업도 정부의존을 탈피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이 원하는 경제민주화는 땀 흘린 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지 떼를 쓰거나 대기업을 옥죄는 것이 절대 아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