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김제 소방관 순직에 “고인 가시는 길 부족함 없이 예우 다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가보훈부 승격과 재외동포청 신설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공포안 서명식에서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이날 공포된 정부조직법에 따라 오는 6월 국가보훈처는 ‘부’로 격상되고 외교부 산하에 재외동포청이 신설된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일 밤 전북 김제에서 화재 구조 작업 도중 순직한 소방관의 소식에 “정부는 고인이 가시는 길에 한치의 부족함이 없이 예우를 다해야 할 뿐만 아니라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마음이 안타깝고 슬픔을 금할 길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마음 깊이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순직한 소방관이 지난해 임용된 1993년생 성공일 소방사라고 실명을 공개했다.

성 소방사는 전날 밤 김제의 한 주택에서 화재 진압 도중 ‘안에 할아버지가 있다’는 할머니의 말을 듣고 주택 안으로 뛰어 들어갔으나, 빠져나오지 못하고 할아버지와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