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에서 언급한 바 있다 드라이버의 주요 스펙 4가지를 든다면 길이, 총 중량, 스윙 웨이트, 샤프트의 강도이다. 길이에 관해서는 이미 언급했으니 금번 칼럼에서는 드라이버의 중량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드라이버의 무게에는 두 가지가 존재한다. 실제 클럽의 총 중량과 스윙 시 느끼는 무게인 스윙 웨이트로, 밸런스라 칭하기도 한다.
▶총 중량=드라이버의 무게는 통상적으로 여성용의 경우 280g, 남성용의 경우 300g 정도이다. 물론 더 가볍거나 무거운 클럽도 존재한다. 체력이나 근력이 떨어지는 골퍼를 위해 260g의 초경량 드라이버도 출시되었고 힘 있는 장타자의 경우 320g의 드라이버가 좋은 퍼포먼스를 내기도 한다.
필자의 견해로는 드라이버의 총 중량은 체중과 근력에 비례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체중이 많이 나가고 근력이 좋다면 무거운 클럽, 반대라면 가벼운 클럽을 사용하는 것이 대체로 좋은 결과를 낳는다. 여성의 경우 270g 정도, 남성 골퍼의 경우 295g 정도를 선택하면 좋을 듯 하다.
▶스윙 웨이트=스윙시 느끼는 클럽, 헤드의 무게감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클럽이 무겁다, 가볍다고 느끼는 것은 바로 스윙 웨이트, 즉 밸런스인 경우가 많다.
스윙 웨이트의 높고 낮음은 드라이버의 무게 중심이 헤드 쪽으로 얼마나 치우쳐 있는가의 수치이다. 가벼운 스펙부터 무거운 스펙으로 표기를 한다면 B0, B1부터 CO, C1, D1, D2, E1, E2 이런 식이다, 통상 여성 클럽의 경우 C0, 남성의 경우는 D0를 기준으로 왔다 갔다 한다고 보면 된다.
스윙 웨이트의 선택 역시 위의 총 중량과 비슷할 수 있다. 근력이 좋고 헤드 스피드가 빠른 경우는 스윙 웨이트롤 높게, 반대의 경우는 낮게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스윙 웨이트는 무게의 밸런스인 만큼 클럽의 길이를 길게 하면 스윙 웨이트가 높아져 스윙시 헤드의 무게감이 높아지고 반대로 샤프트를 짧게 하면 헤드의 무게감이 떨어진다.
일반적으로 스윙 웨이트가 가장 높은 클럽은 샌드 웨지이다. 짧은 어프로치나 벙커샷의 경우 헤드의 무게감이 있는 스윙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드라이버를 사용함에 있어 템포가 빠르게 심플한 스윙을 하는 경우는 스윙 웨이트를 좀 가볍게 하고, 스윙시 리듬감을 갖고 히팅하는 임팩트를 구현하는 경우는 스윙 웨이트를 높게 가져가는 것이 유리할 확률이 높다
거리가 좀 나가는 여성이 남성클럽을 사용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길이나 총 중량은 감당할 수 있으나 스윙 웨이트가 버거워 무리한 스윙을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헤드에 납 테이프를 붙여 스윙 웨이트를 조절하며 클럽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클럽의 무게는 자신에게 적합한 스윙을 채택하는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자신에게 적합한 스윙을 익히는 전제 조건으로 드라이버의 총 중량과 스윙 웨이트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골프 이론가, 젠타콰트로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