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도 전자 특별배당 제외시 16.5% 성장

삼성화재, 작년 당기순익 1조 1414억원
[삼성화재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국내 손해보험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지난해에도 당기순이익 1조원을 넘기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삼성화재가 21일 기업설명회(IR)를 통해 발표한 2022년 결산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세전이익은 1조5368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141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각각 4.3%, 4.5% 증가한 수치다.

2021년에 발생한 삼성전자 특별배당 효과를 제외할 경우,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6.5%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을 의미하는 원수보험료는 전년보다 1.8% 늘어난 20조126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험 종목별로 보면 일반보험이 17.8% 성장했으며,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은 각각 0.5%, 0.3% 증가했다.

보험영업효율을 가늠할 수 있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전년 대비 0.8%포인트 줄어든 102.2%로 나타났다.

종목별 손해율을 보면, 자동차보험은 우량 매출 확대 및 보상 효율 제고 영향으로 전년보다 0.2%포인트 개선된 81.7%를 기록했다.

일반보험은 자연재해 및 고액사고 발생 여파로 2.1%포인트 상승한 77.1%를 나타냈다.

장기보험은 3.1%포인트 하락한 81.2%로, 과잉 보험금 청구에 대한 지급심사기준 강화 영향을 받았다.

김준하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은 “2023년 보험업계는 회계제도 변경,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 확대 등 대내외적인 환경 변화를 마주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장 환경에 대응해 내실있는 성장과 효율 혁신을 지속하고 중장기적 손익 안정성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