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기간 중인 2022년 5월 21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백악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4월 국빈만찬을 준비 중이라는 미국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대해, 대통령실은 “미 행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16일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모 매체에서 보도한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방문 관련 기사 내용은 미 행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블룸버그 통신은 윤 대통령이 오는 4월 말 미국을 방문할 예정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을 백악관 국빈만찬에 초대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방문과 국민 만찬 준비가 진행 중이지만 시기는 유동적”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이 성사되면, 이는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만의 미국 국빈 방문이 된다. 지난 2021년 1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이후 현재까지 국빈으로 미국을 방문한 정상은 지난해 12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유일하다. 국빈 방문 외에는 방문 형식은 공식방문, 실무방문, 사적 방문 등이 있다.

외국 정상의 방문 형식 가운데 최고 수준의 예우인 국빈 방문은 정상회담 외에 의장대 사열을 비롯한 공식 환영식, 예포 발사, 국빈 만찬, 고위급 환영·환송식 등으로 구성된다. 또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가 숙소로 제공된다. 아울러 미국 의회 연설도 같이 진행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다만 이는 미 의회의 결정이 필요한 사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