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서울 용산구(권한대행 김선수)가 서울역, 후암동, 해방촌, 경리단길, 한남동과 머리를 맞대고 있는 남산 중턱 둘레길 소월로를 오는 4월까지 보행특화거리로 재단장 한다.
용산2가동 주민센터에서 서울그랜드하얏트호텔을 잇는 총 길이 1269m 구간으로, 용산구는 토목, 배수, 포장 공사에 총 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한다.
2021년 소월로 보행특화거리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지난해 11월 측구 경계석 철거를 시작했다. 올해 1월에는 원활한 배수를 위해 ‘L형 측구’를 재설치하고 빗물받이 33개를 교체했다.
이달 말에는 보도블록 교체를 시작한다. 노후 불투수(소형고압)블록을 걷어내고 투수(콘크리트가공)블록을 설치하는 작업이다.
용산구 관계자는 “소월로에 설치된 블록은 시공된 지 십수년이 흘러 교체가 시급했다”며 “올해 시비를 추가 확보해 이번 사업구간 길 건너편도 재단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소월로 일대 노후 가로등(92등), 보행등(92등)을 LED로 교체해 야간통행 안전도 확보했다. 보행지장물 최소화를 위해 남산맨션, 남산공원 교차로에는 가로등과 신호등, 교통신호기를 통합 설치했다.
김선수 구청장 권한대행은 “소월길은 구민은 물론 남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며 “누구나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는 산책로가 잘 정비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공사를 마무리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