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도시가스·수도 상승률 50% 가까이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일본은행은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일본의 1월 생산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9.5% 상승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이날 작년 12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10.5%로 수정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16일 발표한 속보치인 10.2%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치로 비교 가능한 1981년 이후 41년 만에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12월보다는 둔화했지만 2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월 품목별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전력·도시가스·수도가 49.7%, 철강은 19.2%, 음식료품이 8.0%로 각각 집계됐다.
교도통신은 “엔화 약세 현상이 주춤하면서 상승률은 전달보다 낮아졌으나 높은 수준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기업들의 가격 전가에 따른 가계 부담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작년 12월 소비자물가는 4.0% 상승하면서 1981년 12월 이후 41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