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동연 시장, 한강공원·홍제천·남이섬 찾아 벤치마킹

양산시 “회야강 일대를 문화가 흐르는 빛의 공간으로”
나동연 양산시장과 관계 공무원들이 3일 충주 탄금호를 방문해 국내 최초의 친환경 전기유람선 탑승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양산시]

[헤럴드경제(양산)=임순택 기자] 경남 양산시가 동부양산인 웅상지역을 관통하는 도심 하천인 회야강 일대를 ‘문화가 흐르는 빛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선진지 벤치마킹을 통한 방안 모색에 나섰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역점사업추진단 등 하천 관련 부서 공무원 20여 명과 서울 한강 일대와 홍제천, 춘천 남이섬, 충주 탄금호를 방문해 주요 시설 등을 둘러봤다.

양산시는 이번 벤치마킹을 통해 회야강의 지역 명소화 비전을 중점적으로 모색하고 역점 추진 중인 황산공원 활성화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 방안을 찾는데 주력했다.

나 시장 일행의 첫 방문지는 남이섬. 모래뿐이던 하중도의 불모지를 개발하고 창의적인 콘텐츠를 입혀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한 원동력에 관심을 기울였다. 이어 서울로 이동해 한강의 여의도공원과 반포공원, 홍제천 등을 차례로 둘러봤다.

이곳에서는 세계 최초의 개폐식 수상무대,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분수로 등록된 반포대교 무지개분수, 부상형 시설물, 세빛섬과 예빛섬의 야경, 홍제천의 수변테라스 카페와 인공폭포와 물빛 로드 등에 주목하며 회야강과 황산공원에 접목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튿날엔 충주로 이동해 탄금호에 운항 중인 국내 최초의 친환경 전기유람선 탑승 체험을 하고 낙동강에 도입 가능성을 점검했다. 시는 황산공원 활성화를 위한 중점사업으로 황산공원을 끼고 있는 낙동강의 뱃길 사업 확대 운영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1일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지원 협조를 공식 요청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경남 김해시, 부산의 북·사하·강서·사상구와 함께 낙동강협의체를 구성해 낙동강 뱃길 복원을 포함한 문화관광 발전과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사업 추진에 나서고 있다.

나동연 시장은 “지난 1월에 발표한 황산공원 활성화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한 실천적 노하우를 찾고, 특히 웅상지역 도심 하천인 회야강 일대의 명소화 비전을 마련하는데 이번 벤치마킹의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양산시는 이번 벤치마킹 결과를 종합 분석해 회야강과 황산공원에 접목하는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특히 회야강 일대를 ‘문화가 흐르는 빛의 공간’으로 새롭게 변모시키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다음달 중순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