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더십이란
“웅변일랑 남들이 하도록 떠넘기고 나는 행동만 해나가겠다.”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
“각자 있는 자리에서 ‘룰’을 지키는 것, 그것이 최고의 소통이다.”(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헤럴드경제가 기획시리즈를 통해 제안하는 ‘크리더십’의 뚜렷한 실체는 아직 없다. 어떤 리더십이 크리더십인지 명확히 규정된 것은 없는 것이다.
크리더십은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것을 시도하는 것, 그런 용기를 뜻한다. 다만 바탕에는 반드시 창조가 존재해야 한다. 기존 리더십과 완전히 다른 창조적인(크리에이티브ㆍCreative) 감성을 담아 새 유형의 리더십(Leadership)을 창출하는 것, 이것이 바로 크리더십이다.
크리더십은 그렇다고 기존 리더십을 뭉개뜨리지 않는다. 영국의 자존심 윈스턴 처칠의 불굴의 용기, 무저항주의자 간디의 용서와 화해, 정보기술의 총아 스티브 잡스의 대혁신 등을 ‘창조’와 버무려 새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굳이 외국 사례에서 찾을 필요는 없다. 우리의 자랑인 세종대왕의 섬김주의, 무에서 유를 창조한 창업주들의 기업가정신 등을 접목해 새 리더십의 방향을 찾는 것이 크리더십이다.
결론적으로 크리더십은 기존 리더십들 간의 융복합을 통해 새시대에 맞는 창조물을 도출하는 작업일 수 있다.
크리더십은 유연한 사고와 수평적 사고를 전제로 한다. 수평적 소통, 권위로부터의 탈출, 지시와 억압으로부터의 자유를 추구하며 이질적인 것에 대한 포용, 인문학과 스마트 파워의 결합이 전제조건이다. 여기에서 대중성을 담보할 수 있는 감성은 필수조건이다.
수평적이고 감성적인 리더십을 사회 경제 문화에 전파하는 것, 그것이 바로 크리더십의 종착지다. 그 길을 헤럴드경제는 함께 가려 한다.
김영상ㆍ최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