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현실주의 심화 편

편집자주

페르메이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를 본 뒤 관련 책과 영화를 모두 찾아봤습니다. 잘 그린 건 알겠는데 이 그림이 왜 유명한지 궁금했습니다. 그림 한 장에 얽힌 이야기가 그렇게 많은지 몰랐습니다. 즐거웠습니다. 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은 달라졌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이 경험을 나누고자 글을 씁니다. 미술사에서 가장 논란이 된 작품, 그래서 가장 혁신적인 작품, 결국에는 가장 유명해진 작품들을 함께 살펴봅니다.

당신은 모르실거야, 키스하는 두 사람 왜 이 꼴인지[후암동 미술관-르네 마그리트 편]
르네 마그리트, 연인(2·일부), MoMA, 1928

(※기사 내 르네 마그리트와 평론가의 충돌 장면, 양측이 내놓은 각 작품에 대한 입장 등은 당시 상황을 참고한 가상 스토리임을 밝힙니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참나, 뜻이 읽히는 게 그렇게 부끄럽소? 그냥 '선생님들, 통찰력이 정말 대단하십니다!'하며 인정하면 될 일 아니오?"

한 살롱. 말쑥한 화가가 도끼눈을 뜬 비평가들에게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들 사이에는 묘한 그림 두 장이 놓여있습니다. "제 그림의 뒷배경을 연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만…. 글쎄요. 그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걸 이렇게까지 '오버'해서 해석하신다니 황당하고 당황스럽네요." 검은 중절모와 회색 정장 차림새의 화가가 받아칩니다.

"이봐, 우린 다 안다고. 자네가 잊지 못한 유년기의 '그 일'이 그림 속에 그대로 묻어있다는 걸 말이야!"

비평가들이 외칩니다. "저도 알 수 없는 제 그림의 뜻을 안다니, 저보다 운이 좋으시군요." 화가는 또 고개를 젓습니다. 물러서지 않는 이 화가는 르네 마그리트(1898~1967)였습니다. 양측은 어떤 그림들을 놓고 입씨름을 했을까요. 누가 억지를 쓰고 있을까요. 우리는 누구 편에 더 가까이 설 수 있을지 보겠습니다.

얼굴에 두건은 왜 썼어요?

당신은 모르실거야, 키스하는 두 사람 왜 이 꼴인지[후암동 미술관-르네 마그리트 편]
르네 마그리트, 연인(2), MoMA, 1928

검은 정장과 검은 넥타이, 흰 와이셔츠 차림의 남성, 어깨가 훤히 보이는 붉은 계통의 민소매 옷을 입은 여성입니다.

시간과 공간 모두 점치기가 힘듭니다. 어슴푸레한 새벽인지, 막 땅거미가 내린 밤인지 알 수 없습니다. 고대 그리스식 건물 아래인지, 현대식 콘크리트 건물 밑인지도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요. 이런 건 별로 중요하지 않아 보입니다.

그림 이름이 '연인(2)'인데요. 가장 눈길을 오래 끄는 건 단 하나, 흰색 천입니다. 얼핏 보면 어떤 종교 의상 같습니다. 우연히 내려앉은 헐렁한 커튼 천 같기도 합니다. 별로 자연스럽지는 않습니다. 기괴함과 섬뜩함이 함께 느껴집니다. 이런 일을 하는 연인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왜, 입 맞추는 연인에게 굳이 흰색 천을 씌웠습니까. 도대체, 무슨 뜻이 있습니까. 평론가들은 궁금해합니다.

사과는 왜 거기 있어요?

당신은 모르실거야, 키스하는 두 사람 왜 이 꼴인지[후암동 미술관-르네 마그리트 편]
르네 마그리트, 사람의 아들, 1964

이번에는 한 남성이 우두커니 서 있습니다.

검은 중절모, 엉덩이 밑까지 내려오는 긴 코트, 흰색 와이셔츠와 빨간색 넥타이가 눈길을 끕니다. 특별할 게 없는 복장입니다. 다만 배경은 모호합니다. 먹구름은 다가오고 있는 걸까요, 걷히고 있는 걸까요. 벽돌은 견고할까요, 허술할까요. 파란색 사막 같은 바다는 유해 보이기도, 폭풍전야의 야성을 품고 있는 듯하기도 합니다.

작품 제목은 '사람의 아들(Son of Man)'입니다.

이 작품 또한 범상치 않지요. 사과나무에서 막 따온 듯한, 줄기와 잎사귀가 그대로 붙어있는 사과가 남성의 얼굴을 가렸습니다. 옅은 웃음, 못마땅한 삐죽임, 아무 생각 없는 멍함 등 어떤 표정이 숨어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두 팔을 볼까요. 왼팔이 오른팔보다 확실히 부자연스럽습니다. 왜, 굳이 사과로 사람 얼굴을 가렸습니까. 도대체, 불완전한 왼팔이 뜻하는 건 무엇입니까. 평론가들은 또 궁금해합니다. 속 시원히 대답하지 않는 마그리트 대신 나름의 해석을 늘어놓습니다.

당시 다수 평론가의 해석 : ①연인

당신은 모르실거야, 키스하는 두 사람 왜 이 꼴인지[후암동 미술관-르네 마그리트 편]
르네 마그리트, 연인(2·일부), MoMA, 1928

이 그림에 등장하는 여성 마그리트의 어머니입니다.

설명하기에 앞서, 마그리트가 품고 있는 아픈 기억을 말해야 합니다. 마그리트는 1898년 벨기에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정장 재단사, 어머니는 모자 상인이었습니다. 마그리트는 장남이었지요. 장남에게 끈질기게 따라오는 게 무엇인지 아실까요? 바로 책임감입니다.

1912년 3월. 마그리트는 당시 14살이었지요.

마그리트는 그날을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왜냐고요. 강물에 몸을 던진 어머니가 숨이 멎은 채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여러 떠도는 이야기를 정리해보면(마그리트 본인은 어릴 적 이야기를 좀처럼 하지 않으니까요!) 마그리트는 현장에서 그 모습을 봤다고 합니다. 물 위로 떠오른 어머니가 입고 있던 게 흰 레이스 잠옷이었대요. 그 옷이 어머니의 머리를 감싸고 있었다고 합니다.

마그리트는 큰 충격을 받았을 겁니다.

이 자체가 트라우마로 남았겠지요. 남다른 책임감을 가진 마그리트는 이 그림으로 속죄하고 있습니다. 평소 우울증을 앓던 어머니를 더 챙기지 못한 죄, 그런 어머니를 차츰 잊어가고 있는 죄 말입니다. 어머니를 잊지 않기 위해, 자신만이 기억할 수 있는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을 꾹꾹 눌러 담은 겁니다.

당신은 모르실거야, 키스하는 두 사람 왜 이 꼴인지[후암동 미술관-르네 마그리트 편]
르네 마그리트, 연인(2·일부), MoMA, 1928

그렇다면 남성은요?

마그리트 자신이겠지요. 잘 보시죠. 그렇게 육감적인 분위기가 아닙니다. 겉으로는 가까운 연인 같지만, 두 사람이 덮어쓴 흰색 천을 걷어내면 둘은 분명 울고 있을 겁니다. 눈도 퉁퉁 붓고, 양 볼도 눈물을 가득 머금은 채 새빨갛게 젖어있을 겁니다.

당시 평론가의 해석 : ②사람의 아들

당신은 모르실거야, 키스하는 두 사람 왜 이 꼴인지[후암동 미술관-르네 마그리트 편]
르네 마그리트, 사람의 아들(일부), 1964

중절모와 정장.

마그리트가 자주 하는 복장이지요? 누가 봐도 마그리트의 자화상이라는 뜻입니다. 제목을 보면 이 작품이 의미하는 바를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의 아들'하면 떠오르는 게 있습니다. '말하되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人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예수입니다. 예수는 자신을 '인자'로 칭했습니다.

당신은 모르실거야, 키스하는 두 사람 왜 이 꼴인지[후암동 미술관-르네 마그리트 편]
르네 마그리트, 사람의 아들(일부), 1964

마그리트는 자신을 예수투영했습니다.

결국 고난을 겪고, 배신도 당하고, 죽음을 마주한다는 점만 떼어놓고 보면 예수의 삶과 자기 생이 다를 게 없다고 여긴 겁니다. 사과는 그가 마주하는 갖은 유혹(선악과를 표현한 것이겠지요?), 뭉툭한 왼팔불안감을 뜻합니다. 이를 통해 거장 반열에 발이 닿은 자신 또한 불완전한 존재라는 점을 고백한 겁니다.

당신은 모르실거야, 키스하는 두 사람 왜 이 꼴인지[후암동 미술관-르네 마그리트 편]
르네 마그리트, 사람의 아들(일부), 1964

사과얼굴을 통째로 가린 이유는요.

아직 완전한 나 자신을 찾지 못했다는 의미입니다. 평범한 집안에서 장남 역할을 한 첫 번째 자신, 어머니의 극단적 선택 뒤 달라질 수밖에 없던 두 번째 자신…. 시간이 상처는 보듬어주지만, 흉터까지 안고 가지는 못합니다. 마그리트는 아직 두 종류의 나를 놓고 어느 것이 진짜 자신이며, 어느 것이 스스로에게도 무해할 수 있을 지를 결정하지 못한 탓입니다.

마그리트의 주장 “글쎄요…”

당신은 모르실거야, 키스하는 두 사람 왜 이 꼴인지[후암동 미술관-르네 마그리트 편]
르네 마그리트

제 그림에 온갖 뜻을 담아주시니 무척 감사합니다.

다만 분명한 건 이 모든 풀이가 사실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제 뜻이 모두 드러난 게 부끄러워서 그런 게 결코 아닙니다.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이 그림들을 그린 까닭은 오직 재미입니다. 정말로, 단지 재미있어서 이렇게 그린 겁니다.

당신은 모르실거야, 키스하는 두 사람 왜 이 꼴인지[후암동 미술관-르네 마그리트 편]
르네 마그리트, 데칼코마니

제 삶에 그런 트라우마만 있는 건 아닙니다.

저는 재미있는 일도 많이 겪었습니다. 가령 눈만 감으면 알록달록한 상자들이 두둥실 떠다니는 꿈을 꿀 때가 있었습니다. 집 지붕으로 난생처음 보는 열기구가 떨어진 적(외계인이 나오는 게 아닐까 설렜지요!)도 있었습니다. 공동묘지를 배회하는 화가와 진솔한 이야기도 나눠봤습니다. 제 방 침대는 저만의 우주선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저는 이불 속에서 에드거 앨런 포,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스릴 넘치는 책을 읽었습니다.

당신은 모르실거야, 키스하는 두 사람 왜 이 꼴인지[후암동 미술관-르네 마그리트 편]
르네 마그리트, 골콩드

손재주가 있는 부모님 덕인지, 손으로 무엇을 만드는 데 재주가 있었지요.

1916년. 저는 벨기에 브뤼셀 왕립 미술 아카데미에 입학했습니다. 어머니는 그렇게 떠났지만, 아버지는 제가 품은 재능을 진심으로 응원했습니다.

당신은 모르실거야, 키스하는 두 사람 왜 이 꼴인지[후암동 미술관-르네 마그리트 편]
조르조 데 키리코, 사랑의 노래

그런데요. 옛 화풍을 정답으로 보는 그림 공부는 별로였습니다.

큰 흥미를 못 느끼고 벽지·포스터 디자이너로 돈을 벌던 젊은 시절, 조르조 데 키리코의 '사랑의 노래'를 본 겁니다. 감전된 양 짜릿했습니다. 저는 흥분했습니다. 필시 관련 없을 석조 두상과 수술 장갑, 녹색 공이 왜 모였을까. 생뚱맞은 이 그림이 이토록 근엄하게 느껴지는 건 무엇 때문일까…. 아무나 붙잡고 밤새 토론하고 싶었습니다.

당신은 모르실거야, 키스하는 두 사람 왜 이 꼴인지[후암동 미술관-르네 마그리트 편]
르네 마그리트, 빛의 제국

그냥 재미로 그린 것이라면? 애초에 무슨 뜻도 없는 게 아닐까.

어느 날 밤, 이 생각을 한 뒤 잠을 한숨도 못 잤습니다. 심장이 미칠 듯이 뛰었습니다. 그림에 꼭 의미를 둘 필요는 없었습니다. 그릴 때 재밌고, 봤을 때 즐겁기만 해도 예술인 겁니다. 이 당연한 사실을 깨달아버린 겁니다.

재미와 즐거움, 그것만이 전부라오

재봉틀과 박쥐우산이 해부대 위에서 뜻하지 않게 만나듯이 아름다운.

로트레아몽(프랑스 시인·1846~1870)
당신은 모르실거야, 키스하는 두 사람 왜 이 꼴인지[후암동 미술관-르네 마그리트 편]
르네 마그리트, 연인(1)

데페이즈망(dépaysement).

이 말은 '추방하는 것'으로 풀어쓸 수 있는데, 저는 단지 이 방식을 즐겨 썼을 뿐입니다. 이는 사물을 일상에서 '추방'해 이상한 곳에 배치하는 기법입니다. 낯익은 물체를 예상치 못한 장소에 둬 보는 이에게 즐거움을 안겨주는 방법입니다. 사하라 사막에 외계인이 탄 무지갯빛 열기구 수백개가 떠다니고, 공동묘지 한가운데에서 랭보와 앨런 포가 체스를 둔다고 상상해보세요. 재미있지요. 저는 그런 그림을 그리는 겁니다.

당신은 모르실거야, 키스하는 두 사람 왜 이 꼴인지[후암동 미술관-르네 마그리트 편]
르네 마그리트, 이미지의 배반(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많은 비평가가 제 그림을 보고 심오하다고 합니다.

그런 해석은 제가 1920년대 후반 프랑스에서 잠깐 어울린 살바도르 달리, 앙드레 브르통 같은 사람의 그림을 놓고서 하시면 됩니다. 제 그림이 철학적이라는 말은 인정합니다. 웃음은 원래 철학적인 법입니다. 두 번의 세계대전을 겪은 이들에게 재미를 안겨주는 게 사실 쉬운 일은 아닙니다.

당신은 모르실거야, 키스하는 두 사람 왜 이 꼴인지[후암동 미술관-르네 마그리트 편]
르네 마그리트, 피레네 성

이제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제가 늘 하는 말을 전합니다.

"누군가는 제 그림을 보면 또 '이게 무슨 의미야?'라고 생각하겠지요. 하지만 제 그림은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습니다. "미스터리'의 뜻을 아세요? 아무것도 의미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후암동 미술관 읽는 순서(연재 중)〉

1)천사가 이렇게까지 운다고? 무섭게 왜 그래[후암동 미술관-조토 편] - 르네상스 선구자(2022. 7. 2.)

2)뻥 아냐, 600년전인데 이 정도 ‘입체 그림’ 있었다[후암동 미술관-마사초 편] - 원근법 선구자(2022. 8. 27)

3)세계서 가장 유명한 이 ‘레이저 눈빛’, 그것은 사랑?[후암동 미술관-얀 반 에이크 편] - 유화 선구자 (2022.5.21.)

4)‘레드벨벳’도 춤추게 한 이 화가의 정체…"악마의 아들? 나 원 참" [후암동 미술관-보스 편] - 초현실주의 선구자 (2022.5.28.)

5)아리따운 금발 여인, 외간남자 목을 베고 있는거야?[후암동 미술관-카라바조 편] - 바로크 선구자 (2022.6.11.)

6)표류 D+13, 왜 몰랐지? 뗏목 위 널린 게 먹을건데[후암동 미술관-테오도르 제리코 편] - 낭만주의 선구자 (2022.5.14.)

7)“천사요? 데려오면 그려드리죠” 이놈의 똥고집[후암동 미술관-귀스타브 쿠르베 편] - 사실주의 선구자 (2022.5.7.)

8)벌거벗은 이 여자, 뭐 때문에 빤히 쳐다보나[후암동 미술관-에두아르 마네 편] - 인상주의 선구자(2022. 4. 23.)

9)“못 그렸는데 폼만 잡아” 욕먹던 이 그림, 3300억이요? [후암동 미술관-클로드 모네 편] - 인상주의 선구자⑵ (2022.4.30.)

10)‘점투성이’ 수상한 커플 정체는? [후암동 미술관-조르주 쇠라 편] - 신인상주의 선구자 (2022. 6. 25.)

11)반 고흐 최애작, 별밤·해바라기 아닌 ‘이 사람들’ [후암동 미술관-빈센트 반 고흐 편] - 표현주의 선구자 (2022.6.4.)

12)이 ‘사과’ 때문에 세상이 뒤집혔다, 도대체 왜?[후암동 미술관-폴 세잔 편] - 근대 회화 선구자(2022. 7.9.)

13)화끈한 키스, ‘이 여성’ 사르르 녹아내리다[후암동 미술관-구스타프 클림트 편] - 빈 분리파 선구자 (2022. 8. 13.)

14)나체 여인, 어쩌다 사자 득실대는 정글 한복판에[후암동 미술관-앙리 루소 편] - 근대 초현실주의 선구자 (2022. 7. 30.)

15)당신은 모르실거야, 키스하는 두 사람 왜 이 꼴인지[후암동 미술관-르네 마그리트 편] - 근대 초현실주의 심화편 (2022. 9. 3)

16)헐크색 피부 갖게 된 ‘이 여성’…이 놈의 ‘남편’ 때문에[후암동 미술관-앙리 마티스 편] - 야수주의 선구자 (2022. 7. 16.)

17)잘생긴 법학 교수님, ‘이것’ 그렸더니 미술계 '발칵'[후암동 미술관-바실리 칸딘스키 편] - 추상회화 선구자 (2022.7. 23.)

18)“이건 나도 그리겠다!” 1순위 그림, 그 놀라운 비밀[후암동 미술관-몬드리안 편] - 추상회화 선구자⑵ (2022. 8. 6.)

19)권총도 채찍도 버텼는데, ‘이 남자’ 행동에 무너졌다[후암동 미술관-마리나 아브라모비치 편] - 행위예술 대모 (2022. 8. 20.)

20)이건희 컬렉션, 이 ‘다섯 작품’ 놓치지 마시라[후암동 미술관-‘어느 수집가의 초대’ 출장 편] - 전시 특집 (2022. 6.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