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경산)=김병진 기자]경북 경산시는 18일 2274억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으로 경산시 살림 규모는 본예산 1조 1461억원 보다 19.8% 늘어난 1조 3735억원이 됐다. 추경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첫 추경으로 지방교부세 1031억원, 국도비보조금 451억원, 조정교부금 164억원 등의 세입을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에 초점을 두고 편성했다. 또 지방교부세가 대폭 증액 확보됨에 따라 건전한 지방재정 운용을 위해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조성사업비 190억원에 대한 지방채를 발행하는 대신 자체 재원으로 우선 반영했다. 주요 편성내용으로는 조현일 시장이 시민과 약속한 코로나19 긴급 재난지원금 546억원을 편성해 시민 1인당 20만원씩 경산사랑카드로 지급할 예정이다. 경산사랑상품권 인센티브 보전금도 95억원을 증액 편성해 지역 내 소비 확대를 통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는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생활지원비 207억원, 저소득층 한시 긴급생활지원 54억원, 코로나19 입원치료비 21억원 등을 편성했다. 추경안은 오는 25일 열리는 제239회 시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29일 최종 확정된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이번 추경은 재정건전성을 고려해 가용재원을 효율적으로 편성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긴급 재난지원금은 신청과정에서 시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철저히 준비해 추석 전에 속도감 있게 지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