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하야시 요시마사 日 외무상 접견…두번째 외빈 맞이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경축사절단을 접견하고 “기시다 총리와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 5층 접견실에서 하야시 외무상을 접견했다. 하야시 외무상과 일본측 경축사절단은 더글러스 엠호프 해리스 미국 부통령 부군과 미국측 경축사절단에 이어 윤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맞이한 두 번째 외빈이다.
하야시 외무상은 윤 대통령에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친서를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어제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두 분께서 만찬을 하시고 막걸리도 드시고, 한일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두 분께서 긴밀한 소통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정계에 ‘곤란한 일이 있을 때는 하야시 대신’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여러 분야에서 중요한 조정 역할을 해오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국 관계 발전에도 장관님께서 큰 역할을 해주시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측에서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강인석 대변인, 이상렬 외교부 아태국장이 배석했다. 일본측에서는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 후나코시 다케히로 아시아대양주 국장, 하야시 마코토 정무공사, 에사키 토모사부로 대신비서관, 오노 켄 북동아1과장 등이 배석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전날 서울 모처에서 하야시 외무상과 2시간가량 만찬을 갖고 최근 엄중한 지역정세 아래에서 조속한 한일관계 개선이 필수 불가결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양측은 특히 최근 한반도 상황 및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한일·한미일간 긴밀한 공조 강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만찬에서 박 후보자는 글로벌 정세 관련해 우크라이나의 조속한 평화 안정을 위해 지원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향후 긴밀히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며 양국 관계와 관해서는 1998년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김대중-오부치 선언)의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