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정치판, 벌집 쑤셔 놓은 듯 갈등과 분열” 비판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6·1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 여수시장 경선에서 컷오프(경선배제) 된 김현철(63) 여수시민권익연구원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현철 예비후보는 9일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6·1 지방선거를 위한 후보자 결정과정에서 보여준 여수 지방정치 현실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여수정치가 벌집 쑤셔놓은 듯 갈등과 분열 혼탁의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어 비장한 각오로 민주당 탈당 후 무소속으로 시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지방 행정 전문가로서 여수시 발전과 시민들을 위해 헌신, 봉사해보겠다는 각오로 시장후보 경선에 뛰어들었지만 너무 참담한 결과를 맞이했다"며 "지난 30여년 동안의 지방행정 경험과 능력을 발휘해 내 고향 여수를 위해 헌신·봉사하겠다는 열정과 진정성을 시민에게 알리고 제대로 된 심판을 받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김 예비후보는 "시장에 당선되면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과감한 경영행정으로 여수시를 대혁신의 도시로 만들고자 한다"며 "시민 여러분은 시장 후보자의 자질·능력 인간 됨됨이를 살펴서 인물 위주로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구봉중, 광주고, 고려대 정외과를 졸업했으며, 이후 행정고시(31회) 합격 이후 과천시 부시장을 비롯해 경기도 환경보건국장, 국민권익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