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배당 정례화 실시

No.1 기업금융 플랫폼 도약

국민은행, 순이익 41.9% 껑충

KB금융, 1Q 순이익 1.4조원…14.4%↑
KB금융 여의도 본점 신관사진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KB금융그룹이 전년 동기대비 14.4% 증가한 1조4531억원의 1분기 당기순이익을 내놨다.

KB금융그룹은 22일 1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1분기 성과를 내놨다. 채권금리 상승과 주가지수 하락으로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관련 실적이 부진한 상황 속에서도 여신성장과 순이자마진(NIM) 확대에 힘입어 이자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한 덕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분기에 발생한 대손충당금 환입(세후 약 590억원)과 은행의 법인세 환입(약 690억원) 등 일회성이익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1조 3249억원 수준으로 경상적 기준으로도 견조한 이익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3월말 기준 그룹의 총자산은 680조원,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114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3월말 기준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5.90%, 보통주자본비율 (CET1비율)은 13.42%로 나타났다.

그룹 NIM은 1.91%로 금리상승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6베이시스포인트(bp) 상승했다. 인력구조 개편과 비용감축 노력의 결실로 비용효율성 지표인 CIR(Cost-to-Income Ratio)은 45.4%를 기록했다.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일회성 대손충당금 환입(약 820억원) 영향으로 0.15%를 기록, 코로나19 장기화와 금리상승 기조 속에서도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KB금융그룹 이사회는 2022년부터 분기배당을 정례화하고, 1분기 배당으로 주당배당금 500원을 결의했다. 앞서 KB금융그룹은 지난 2월에 약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단행한 바 있다.

실적발표회에서는 KB금융그룹의 기업금융 디지털 플랫폼의 차별적 경쟁력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그룹 재무총괄 담당임원은 “KB금융그룹은 기업금융 전문성에 기반하여 다양한 경영지원 서비스와 상품 라인업을 탑재한 기업금융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고, 기업고객 유형과 사용자별 요구에 최적화된 웹 기반의 ‘기업인터넷뱅킹’과 모바일 기반의 ‘KB스타기업뱅킹’, 두가지 플랫폼의 차별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의 2022년 1분기 당기순이익은 97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9%가 급증했다. 여신성장과 NIM 상승에 따라 이자이익이 견조하게 증가한데다 이번 분기 법인세 환입(약 690억원)과 대손충당금 환입(세후 약 430억원) 등 일회성 이익이 발생한 영향이다.

KB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143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KB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1431억원으로 전년동기(688억원) 및 전분기(326억원)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자동차보험 중심으로 손해율이 개선된 영향으로 지난해에 이어 실적 회복 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다.

KB국민카드의 순이익은 118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41억원 증가했다. 가맹점수수료율 인하와 카드이용금액 축소에 따른 수수료이익 감소에도 지난 분기 약 740억원의 일회성 대손충당금이 소멸하고 마케팅비용 효율화 노력을 지속한데 주로 기인한다. 푸르덴셜생명의 당기순이익은 740억원으로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주로 주가지수 하락에 따라 변액보험 관련 보증준비금 부담이 증가한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