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접종자만 이용…제한적 식사․비말 발생 적은 프로그램 일부 허용
[헤럴드경제(남악)=김경민기자]전남도는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월부터 운영을 중단했던 경로당 9천179개소와 노인복지관 28개소, 경로식당 153개소를 18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시 전남도가 건의한 내용이 반영된데 따른 것이다. 전남도는 그동안 노인여가복지시설 운영 중단으로 어르신이 갈 곳이 없어 외로움에 시달린데다, 섬 지역이 많은 지역 어르신의 애로사항을 감안해 운영 재개를 요청했다.
경로당 등 시설 운영을 재개해도 3차 접종자만 이용이 가능하다. 칸막이, 띄어 앉기 등 조치가 가능한 시설에 한해 제한적 식사와 비말 발생이 적은 프로그램만 허용하고, 3차 미접종자는 비대면으로 온라인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3차 접종 여부는 회원제시설의 경우 전자예방접종증명서(COOV앱), 접종증명서, 스티커 등으로 확인한다.
전남도는 18일부터 전면적으로 운영을 재개할 방침으로, 방역・청소 등 준비를 위해 필요한 경우 시설 형편에 따라 운영 재개 시기를 조정토록 했다.
운영 재개를 통해 그동안 코로나19로 외로움과 우울감에 지친 어르신의 활력 증진에 효과가 클 전망이다.
전남도는 현장 모니터링 등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상황 발생 시 해당시설 즉시 휴관 등 비상관리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노인여가복지시설 운영 재개를 통해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와 고독감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친구와 소통하고 원하는 프로그램을 즐기면서 행복과 건강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