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3월 수시채용에 주현영 씨 앵커로 등장

R&D, 제조, 생산지원 등에서 대거 채용 예정

‘웨비나 전형’ 통해 외부인사 강연과 직무전무가 팁 전달 계획

“인턴기자 주현영, LG 앵커 됐다” 무슨 사연? [비즈360]
‘인턴기자’ 배우 주현영 씨가 지난 4일 공개된 LG디스플레이의 3월 수시채용 홍보 유튜브 영상에 앵커로 등장한 모습. [LG디스플레이 유튜브 영상 캡처]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인턴기자 주현영이 LG디스플레이 뉴스에 등장…무슨일?”

SNL코리아에서 대선 후보와의 인터뷰를 진행하며 화제를 모은 ‘인턴기자’ 배우 주현영 씨가 4일 공개된 LG디스플레이 유튜브 영상에 앵커로 등장해 이목을 끈다. LG디스플레이의 올해 3월 대규모 수시채용에 대한 홍보 뉴스의 앵커 역할로 영상에 등장한 것이다.

여기서 주 씨는 앵커로서 LG디스플레이의 채용 전반에 대한 소식을 전하는 동시에 인턴 기자 역할도 추가로 맡아 LG디스플레이의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번 LG디스플레이의 수시 채용은 ▷연구개발(R&D) ▷제조 ▷생산지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영업/마케팅 ▷스태프 등 분야에서 진행된다. R&D, 제조 대상 채용 인원은 수백명에 이를 전망이다. 채용 과정은 서류전형, 인적성, 웨비나 전형, 면접전형, 채용검진, 입사 순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인턴기자 주현영, LG 앵커 됐다” 무슨 사연? [비즈360]
LG디스플레이 3월 수시채용 공고[LG디스플레이 유튜브 영상 캡처]
“인턴기자 주현영, LG 앵커 됐다” 무슨 사연? [비즈360]
LG디스플레이의 3월 수시채용 관련 유튜브 영상에서 1인2역(인턴기자와 앵커)을 하는 주현영 씨 모습[LG디스플레이 유튜브 영상 캡처]

눈에 띄는 것은 LG디스플레이에서 이번에 새롭게 신설한 ‘웨비나 전형’이다. 다른 기업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전형 방식이다.

이날 영상에 함께 나온 백정훈 LG디스플레이 인재확보팀 사원은 “‘웨비나 전형’은 LG디스플레이의 전형 경험이 (취업준비생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 산업, 기술, 비즈니스와 직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전형”이라며 “평소 만나기 힘든 외부 전문가의 특별 강연, 직무 전문가의 직무 특강, 채용 담당자의 면접 꿀팁 등을 전해주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해당 전형은 참여하기만 하면 무조건 통과되는 ‘프리패스’ 방식으로 운영된다.

“웨비나 전형 이후 진행되는 면접 과정시 웨비나 강의 내용을 묻는 것 아니냐”는 주 씨의 질문에 백 사원은 “그런 내용을 물어보진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주 씨는 취업 준비생들이 궁금해 할만한 사항에 대한 추가 질의응답을 시간을 이어갔다.

‘잘 쓴 자소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백 사원은 “두괄식으로 말하는 자소서가 읽기 편하다”며 “자소서 수정을 할 때는 글의 전체 맥락을 확인해서 앞과 뒤가 불일치 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비문을 사용하지 말고 문장 구조를 명확하게 쓰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과거 LG디스플레이의 입사전형 기간이 너무 길었다는 지적과 관련해 백 사원은 “지난 채용 때 4개월 정도 걸렸는데, 이번 채용은 공고마감일부터 합격까지 최소 2개월 반, 최대 3개월로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주 씨가 “대기업 하면 ‘꼰대’ 문화가 떠오를 수 있는데 LG디스플레이는 어떠냐”는 질문에 백 사원은 “리더들과 젊은 MZ세대(1980년부터 2010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간 소통하는 방식이 다를 수밖에 없다보니, 어느 회사나 꼰대는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구성원들이 이를 개선하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에는 ‘리버스 멘토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멘토링’이라고 하면 보통 선배가 후배에게 회사생활 적응과 역량 향상을 지원하는 것을 뜻하지만, LG디스플레이의 ‘리버스 멘토링’은 ‘MZ세대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MZ세대 멘토가 조직 리더에게 요즘의 트렌드, 문화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한편 지난해 LG디스플레이는 매출 29조8780억원, 영업이익 2조230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23.1%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역대 두 번째로 2조원을 넘어서며 흑자전환했다. 대형 OLED는 지난해 전체 TV 시장이 13% 역성장하는 상황에서도 프리미엄 시장을 견인하며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했다. 2020년 450만대이던 대형 OLED 패널 판매량은 2021년에는 전년보다 78% 성장한 800만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인턴기자 주현영, LG 앵커 됐다” 무슨 사연? [비즈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