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또는 한부모가족 대상…만 11~18세에서 만 9~24세로 변경
월 1만2000원 지원…국민행복카드로 온오프라인 가맹점서 구매 가능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사업’ 대상을 만 11~18세를, 올해부터 만 9~24세로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생계‧의료‧주거‧교육급여 수급자, 법정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지원 대상자 중 만 9세부터 24세까지의(1998년 1월 1일~2013년 12월 31일 출생) 여성이다.
신청은 본인 또는 보호자가 관할 동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복지로 홈페이지나 복지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지원금은 월 1만2000원, 연 최대 14만4000원이다. 단 만 19~24세의 경우 올 5월부터 지원될 예정으로, 연 최대 9만6000원이 지급된다.
생리용품은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국민행복카드로 구매할 수 있다.
국민행복카드 발급이 가능한 카드사는 비씨, 삼성, 롯데, KB국민, 신한 총 5개사다. 카드사별로 체결한 구매 가맹점이 다르므로 콜센터 또는 은행 방문을 통한 카드발급 신청 시 확인이 필요하다.
자세한 사항은 복지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019년 구로구는 만 11~18세 여성청소년에게 생리용품을 지원하는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보편지급 조례’를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제정한 바 있다.
이후 조례를 근거로 2020, 2021년 2년에 걸쳐 관내 중고등학교 26곳, 청소년문화의집, 특수학교 6곳 등 총 32곳 화장실에 생리대 보관함을 설치했다.
올해도 동일 사업을 추진코자 지난 3일까지 참여 단체를 신청받았다. 구로구는 심사 후 기관을 선정, 3월에 생리대 보관함 설치를 시작할 예정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번 지원 대상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청소년이 생리용품 구매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