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친환경농산물물류센터, 공모 선정돼 유치원․초․중․고에 공급
[헤럴드경제(남악)=김경민기자]전남도는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 주관한 ‘2022년 경기도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관외 공급업체 선정’ 공모에서 호남권친환경농산물물류센터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경기도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관외 공급업체’ 공모는 경기지역 1천368개 81만여 명의 유치원, 초‧중‧고 어린이와 학생에게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관계자와 수도권 학교급식 전문가의 서류심사, 현장․발표평가를 거쳐 확정했다.
호남권친환경농산물물류센터는 3월 1일부터 2023년 2월 28일까지 1년간 전남산 양파, 대파, 감자, 멜론, 수박, 피망, 상추, 버섯류 등 채소류와 과수 21개 품목, 225톤을 공급할 계획이다. 연간 공급금액은 15억여 원이다.
전남지역 친환경 인증면적은 지난해 말 기준 전국 7만 5천117ha의 54%인 4만 344ha로,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남도는 앞으로 과수‧채소 중심으로 인증 품목을 다양화하고 유기농 중심으로 내실화하는 한편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안전성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호남권친환경농산물물류센터와 생산농가가 계약재배하는 공급 체계를 구축, 인증농가를 확대하고 농가의 조직화를 이끌어 기획생산부터 소비까지 이어지는 선순환체계를 만드는데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또한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친환경농산물 계약재배 청년농가 육성사업’을 올해는 사업비 15억 원을 투입, 본사업으로 확대 시행한다. 150여 명의 청년농가와 계약재배해 도내 학교급식과 경기 등 수도권 학교급식에 필요한 친환경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한다는 구상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의 신선한 친환경농산물 식재료로 만든 건강한 학교밥상은 어린이와 학생에게 건강뿐만 아니라 환경과 농업의 새로운 가치도 깨닫게 할 것”이라며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는 신뢰와 상생의 사업으로 친환경농산물 소비를 확대하고, 친환경농업을 고소득농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호남권친환경농산물물류센터는 지난 2017년 10월 개장 이후 전남지역 학교급식과 타시도 학교급식 공급을 추진하는 등 전남 친환경농산물 물류의 중심축 역할을 하며, 지난해 13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안정적 수요처 확대를 위해 전남을 넘어 서울, 경기 등 수도권 학교급식 등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또한 이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를 비롯해 남도장터, 농협몰 등을 통한 온라인 판매사업을 확대하고, 유기농 전문 매장 ‘초록마을’ 등 신규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올해 연 매출 목표액은 200억 원으로, 전국 제1의 친환경농산물 산지유통 및 공급기지로 거듭나는데 주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