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만2000대 생산, 지역역경제 기여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올해 생산 목표치를 최소 5만대로 정했다.
3일 광주글로벌모터스에 따르면 GGM은 올해 자동차 생산계획을 보수적으로 잡고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 문제 등 시장 상황의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해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할 방침이다.
지난해 목표치인 1만2000대 생산을 무난하게 달성한 GGM은 일단 올해 생산 목표치를 최소 5만대로 잡았다.
현대차의 의뢰를 받아 GGM이 생산하는 경형SUV ‘캐스퍼’가 예상을 뛰어넘는 시장의 호응을 얻었다. 올해도 흐름을 타고 간다는 계획이다.
캐스퍼는 외관 디자인 측면에서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준 것과 품질 측면에서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의 자동차 관련 노하우와 광주글로벌모터스의 기술력이 어우러진 결과라는 평가다.
이를 토대로 GGM은 올해 양산 2년차를 맞아 우선 5만대 생산목표치를 세우고 상황에 따라 생산량을 탄력적으로 늘려간다는 구상이다.
GGM 관계자는 “생산량을 확대하는 부분에서는 시장의 판매 상황 등을 고려해 현대차와 협의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최소 5만대로 정했다”고 말했다.
일단 관련 업계서는 GGM이 올해 최대 7만대 생산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GGM이 최소 5만대에서 최대 7만대 양산체제를 갖출 경우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보탬이 될 전망이다.
GGM은 인력을 1000여명 규모를 목표로 생산이나 시장 여건 등을 반영해 점진적이고 단계별로 채용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2021년 말 기준으로 570여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여기에 지난해 말 채용공고를 내고 70여명 내외의 신규 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이들은 2∼3월 입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GGM은 올해를 '최고 품질과 노사 상생 정착의 해'로 정하고 최고의 품질 확보와 노사 상생으로 안정적인 성장의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중장기적으로 연 생산 10만대를 넘어 20만대 이상을 생산해 자동차 위탁생산 전문기업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향후 전기차 등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즉각적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현재의 유연한 시스템을 유지하는 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