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흥정 안해”…선대위 합류에 재차 선그어

“청년의꿈에 매진…사흘만에 1000만뷰 돌파”

홍준표 “평당원으로 백의종군…더이상 논쟁 없었으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섰던 홍준표 의원은 17일 출범이 임박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 여부와 관련해 “평당원으로 백의종군 하기로 했으니 더 이상 논쟁은 없었으면 한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청년의꿈에 매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의 해당 발언은 윤석열 대선후보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년의꿈은 홍 의원이 지난 14일 오픈한 2030 소통 플랫폼이다.

홍 의원은 “제가 이 나이에 누구처럼 몸값 흥정하는 사람은 아니다”며 “제가 평소 살아온 방식대로 살아가는 사람일 뿐”이라고 했다. 이어 “모두 힘 합쳐서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는 데는 동의 하지만 저는 지난 경선흥행으로 이미 제 역할은 다했다고 거듭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또,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청년의꿈을 오픈한지 사흘만에 1000만 페이지뷰를 돌파하고 회원수도 폭발적으로 늘어간다”며 “그만큼 한국사회의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잃고 방황한다는 증거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내힘으로는 그들을 다 안을수 없다는 것이 가슴 아프다”며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서로 만나 위안이 되도록 해야겠다. 메시아를 기다리는 심정으로 그들과 함께 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윤 후보의 직간접적인 연락에도 특별한 응답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이준석 대표와 마지막 선대위 인선을 조율한 후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에 총괄 선대위원장직을 제안할 예정이다. 1차 인선안은 이르면 18일 발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