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기시다 내각, 새 총리 지명선거 거쳐 10일 출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EPA]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일본 정부와 여당인 자민당은 지난달 31일 치러진 중의원 선거(총선)에 따른 특별국회를 이르면 오는 10일 소집한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2~3일 회기로 열리는 이번 특별국회에선 새 총리를 지명하는 선거를 하게 된다.

전날 중의원 의원을 새로 뽑는 총선에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전체 의석(465석)의 과반을 훌쩍 넘는 261석(56%)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4일 100대 총리로 선출된 기시다 총리의 연임이 굳어진 상황이다.

기시다 총리는 특별국회에서 연임이 결정되면 곧바로 조각에 착수해 새 내각을 출범시킨다.

기존 내각이 임기를 시작한 지 한 달밖에 안 된 상황이어서 대부분의 각료가 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기시다 총리는 31일 밤 공영방송 NHK와 인터뷰에서 새 내각을 구성한 지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바꾸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새 내각 출범과 동시에 총선 과정에서 공약했던 수십조엔(수백조원) 규모의 경제대책을 마련해 연내에 국회 동의를 받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새 경제 대책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육아가정 등을 대상으로 한 현금 지원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