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한 달새 9.8% 상승
역대 최대 실적, 역사적 저평가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NH투자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역대 최대 실적 및 메타버스 시대 수혜가 기대됨에도 역사적 저평가된 상태’라며 목표주가를 30만원으로 유지하고 매수의견을 ‘buy’로 유지했다.
1일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속되는 역대 최대 실적 달성에도 LG이노텍 주가는 하반기 신형 스마트폰 판매 둔화 우려로 역사적 저점에 머물러 있다”며 “하반기 우려보다 중장기 XR 기기 성장성을 고려햇을 때 주가는 매력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1년 주당순이익 기준 PER 11.3배로 역사적 저평가 상태”라고 덧붙였다.
실적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연간 가장 비수기인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4.6% 상승한 1308억원으로 보이며 연간 실적 역시 35.5% 상승한 9228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고마진 제품의 확대로 추가적인 실적 향상도 기대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시장에서 하반기 출시될 북미 고객사 판매 둔화와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을 우려하지만, 2020년에 판매된 전작 스마트폰 시리즈가 예상외의 판매 호조를 기록 중”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북미 업체의 XR기기가 가장 큰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 역시 “하반기 출시될 북미 전략고객의 신제품이 카메라 중심의 기능 업그레이드가 지속되고 있어 하이엔드 광학부품의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LG이노텍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카메라 모듈 부문에서 높은 공급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LG이노텍의 하반기 이익 모멘텀 강화가 기대된다”고 박혔다.
LG이노텍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500원(0.67%) 소폭 상승한 22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이노텍 주가는 한 달새 9.8% 상승하며 같은기간 코스피 상승분을 웃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