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년여만에 입주물량 ‘0’

경기 남부에 5000여가구 입주

서울은 ‘0’…5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 1만2031 가구

[헤럴드경제=이민경 기자]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감소추세가 멈추고 오는 5월부터 소폭 증가한다. 입주물량 증가추세는 8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울은 5월 입주물량이 전혀 없다.

26일 직방에 따르면 5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2031가구로 전월(1만96가구)대비 1935가구 늘었다.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5467가구가 입주하면서 4월 1848가구 대비 2.9배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8월까지 아파트 입주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공급감소로 인한 가격 불안정 우려는 당분간 크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방은 6564가구가 입주를 준비하고 있어 4월 8248가구에 비해 1684가구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5월 입주물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다. 4896가구가 예정돼 있다. 4월 432가구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한다. 특히 판교대장지구와 위례신도시 등 서울 인근의 개발사업지구 위주로 입주가 이루어진다.

지방은 부산이 1514가구, 전남 1154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서울은 월간 기준으로 2014년 7월 이후 처음으로 입주물량이 전무한 달로 조사됐다.

직방 관계자는 “대신 경기도 동남부의 인근에 아파트 입주가 크게 늘어나 서울 공급공백 우려를 다소 상쇄시킬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