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대책 1차 후보지 3곳 지구지정 신청 제출

1년 내 주민 3분의 2 동의해야 지구지정

쌍문1구역, 공공주택 복합사업 동의율 29%
쌍문1동 덕성여대 인근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 위치도 [국토교통부 제공]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1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발표된 도봉구 쌍문1구역에서 토지 등 소유자 29%가 동의하는 예정지구 지정 동의서를 접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쌍문 1구역은 국토부에서 지난달 31일 발표한 ‘3080+ 주택공급 방안(2·4 공급 대책) 1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된 곳으로, 3만9233㎡ 규모의 1·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이뤄져 있다.

LH는 후보지 발표 이후, 지난 9일 도봉구 선도사업 후보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전반적인 사업계획, 추진일정 등에 대해 설명했다.

쌍문 1구역은 과거 단독주택 재건축 예정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사업성 부족 등의 이유로 2015년 지구 해제 되는 등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국토부는 컨설팅 결과 쌍문1구역이 용적률 상향 등 인센티브를 받아 1000여가구 규모의 고밀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LH 관계자는 “후보지 발표 후 보름여 만에 주민동의율이 30%에 육박하는 사업 추진 기대감이 높아 지구 지정 요건인 주민 3분의 2 동의 달성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발구상안 마련, 사업성 분석 등을 거쳐 다음달 2차 주민설명회를 열고 6월 국토부·지자체 사전검토위를 거쳐 7월 지구 지정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H는 지금까지 발표된 저층 주거지 주택공급활성지구 후보지 15곳 중 쌍문1구역과 수색14구역, 증산4구역 등 3개 구역이 예정지구 지정 동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영등포 신길 2·15구역은 예정지구 지정을 위한 주민동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예정지구 지정 제안서 제출 당시, 수색14구역은 주민동의율 45%, 증산4구역은 41%의 동의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