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단계별 맞춤형·전세형·임대유형통합 주택공급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13만가구 이상의 임대주택을 공급한다. 주거복지로드맵에 따른 공급 계획이다.
LH에 따르면 LH는 올해 신혼부부주택 4만2000가구, 청년주택 3만6000가구, 고령자 주택 1만1000가구 등으로 모두 13만2000여가구 규모의 임대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LH가 직접 지어 공급하는 건설임대가 5만8000가구 규모로 가장 많고, 빌라 등을 매입해 공공임대로 내놓는 매입임대가 4만가구, 세입자가 들어갈 전세를 구하면 LH가 집주인과 계약하는 전세임대가 3만4000가구 각각 공급된다.
LH에 따르면 LH는 2025년까지 주거복지로드맵 전체 공급물량 168만가구 중 74%(125만가구)를 맡는다. 작년 11·19 전세 대책 공급 계획 11만4000가구 중 9만2000가구가 LH 담당이다.
그 중 6만3000가구는 전세 시장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전세형 주택으로 공급한다. 기존 건설임대주택의 공실과 신규 매입하는 공공전세주택 등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LH는 올해 생애단계별 맞춤형 주택 공급으로 청년·신혼부부·고령자 등의 주거만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고시원, 숙박시설 등의 도심 비주거 시설을 리모델링해 청년·1인 가구에게 공급하고, 다자녀가구를 위한 공용 아이돌봄시설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연말에는 영구임대·국민임대, 행복주택을 하나로 통합한 통합공공임대주택을 국내 최초로 시범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존 유형별 상이했던 소득·자산 기준 등이 일원화해 임대주택 신청이 쉽고 간편해진다는 게 LH의 설명이다. 시범 단지는 과천, 남양주 지역 내 2개 신축단지로 공급호수는 1000가구 규모다.
모집단지 일정 및 신청 자격 등은 기존의 LH청약센터 외에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온라인을 통해 적극 알릴 계획이다.
서창원 LH 주거복지본부장은 “주거복지는 국민 보금자리 안정을 위한 필수 요소로, LH는 주거복지 전문기관으로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생활 안전망 구축이라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