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SK E&S가 국내 발전소 3곳을 매각해 해외 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 E&S는 전국 발전소 중 오성천연가스발전소 지분 100%, 김천열병합발전소 지분 80%, 전북열병합발전소 지분 100%를 묶어 팔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은 총 자산규모만 1조500억원에 달한다. 오성천연가스발전소는 총 자산가치가 7353억원, 전북열병합발전소는 534억원, 김천열병합발전소는 2578억원이다.

SK E&S는 최근 삼성증권과 법무법인 세종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연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SK E&S는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해외 사업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도시가스 사업으로 성장해 온 SK E&S는 최근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중국과 미국 등 해외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미국 컨티넨털리소스가 보유한 오클라호마주 우드포드의 셰일가스전 비준 49.9%를 3788억원에 인수하는 등 가스전 개발사업에 뛰어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