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판 가리고 칼치기까지…배달 오토바이 불법·난폭 운전 막을수 없나요 ㅠㅠ
[보배드림]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최근 오토바이를 이용한 배달업이 크게 성장하는 가운데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불법운전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더 빠르게 많은 음식을 날라야 수익을 창출할수 있는 배달원들은 칼치기 등 불법운전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교통사고는 인해 배달원 사망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차량의 안전운전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

당국에서 수십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해도 배달원의 불법운전을 막지 못하고 오히려 꼼수운전만 키우는 실정이다.

실제로 최근 배달업계에서는 단속망을 피할수 팁이 공공연하게 공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 소음에 오토바이 불지른 30대…“배달 업체와 갈등”
배달 오토바이. 기사내용과 무관[연합]

최근 보배드림 커뮤니티에는 배달원들이 단속망을 피하는 팁이라며 몇가지 사례가 공개됐다.

사진과 함께 게시된 글에 따르면, 배달원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아예 번호판 접어 번호를 볼수 없게 하고 있다.

또 오토바이의 뒷면에 ‘순대’라고 하는 검은 줄로 번호판을 가려 촬영을 하더라도 번호 식별을 불가능하도록 하였다.

뿐만 아니라 번호판에 오일류를 도포한 듯 먼지가 마구 붙어 번호가 식별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게시판 작성자는 배달원이 불법·난폭운전을 하는 이유에 대해 “일부 배달원들은 한번 배달 갈 때 한꺼번에 몰아가려고 콜 쌓일때까지 대기하고 있으며, 출발할때는 음식이 불고 식어서 서두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한편 배달원의 불법·난폭운전은 날로 심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보험업계 따르면 이륜차 사고 건수는 2015년 1만 2654건에서 2019년 1만8467건으로 최근 5년새 무려 45.9%나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