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로또 1등 설문조사 결과 밝혀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로또(온라인복권) 1등 당첨자 10명 중 4명이 당첨금으로 부동산을 사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동행복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로또 1등 당첨자 총 271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이중 42%가 당첨금의 사용 계획을 묻는 말에 '주택, 부동산을 구입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대출금 상환'(22%), '사업 자금으로 사용'(13%), '예금가입, 주식투자 등 재테크'(8%), '기타'(8%), '부모님, 주변 가족을 도울 것'(6%) 순이었다.
1등 당첨자 중 50%가 당첨 사실을 '남편이나 아내에게 알릴 것'이라고 답했고, 27%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1등 당첨자의 평균 당첨금은 21억원(세전)이었다. 최고 당첨금은 35억원이었고, 최저는 9억원이었다. 1등 중 최고령은 90세였고, 최연소는 21세였다.
1등 당첨자들은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로또를 구입한 경우가 많았다.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구입한 사람이 65%로 대부분이었고, 복권 구매 기간은 '10년이 넘었다'는 응답이 29%로 가장 많았다.
1등 당첨자의 30%는 '거액의 당첨금 때문에' 로또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즐거운 상상과 재미를 위해서' 샀다는 사람은 27%, '좋은 꿈을 꿔서' 구입한 사람은 16%였다.
좋은 꿈 중에는 '동물(소나 돼지) 꿈'이 27%로 가장 많았다.
2위는 '조상님 꿈'(23%)이 차지했다. 14%는 '물, 불 관련 꿈'을 꿨고, '신체 관련 꿈'과 '대통령 관련 꿈'도 각각 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