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지지율 39.3% ‘3주만에 30%대’
北원전 추진 의혹ㆍ법관탄핵 등 논란 영향
국민의힘, 부울경 10.9%P 상승 1위 탈환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3주 만에 하락한 30%대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주만에 민주당을 추월했고, 4월 재보선이 치러질 서울·부산에서도 선두를 달렸다.
8일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전주보다 3.2%포인트(P) 내린 39.3%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56.3%로 3.5%P 올랐고 ‘모름·무응답’은 0.3%P 감 소한 4.4%를 보였다. 리얼미터 측은 지난주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과 범여권이 주도한 임성근 부장판사 탄핵소추, 이와 맞물린 김명수 대법원장의 ‘거짓 해명’ 논란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국정 수행 긍정평가 하락하며 3주 만에 30%대 보였다. 긍·부정 평가 차이 17.0%P로 오차범위 밖 결과다. 긍정 평가는 호남(8.4%P↑)·충청권(4.6%P↑), 60대(2.7%P↑), 열린민주당 지지층(10.3%P↑)에서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서울(14.2%P↑)·PK(10.0%P↑), 여성(6.7%P↑), 20대(9.6%P↑)·30대(5.0%P↑), 무당층(6.7%P↑), 진보층(8.9%P↑)·중도층(4.0%P↑), 가정주부(6.7%P↑)· 사무직(4.8%P↑)·학생(4.4%P↑)에서 올랐다.
정당별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2.1%P 오른 31.8%로, 1.5%P 떨어진 30.9%인 민주당과 3주만에 순위를 뒤바꿨다. 보궐선거를 앞둔 서울에서는 국민의힘이 3.8%P 오른 35.2%를 기록하며, 전주보다 2.2%P 내린 25.7%인 민주당과 격차를 벌렸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한주만에 10.9%P 오른 국민의힘(39.6%)이 6.9%P 내린 민주당(24.4%)을 제쳤다.
이밖에 국민의당은 6.5%, 열린민주당은 6.2%, 정의당은 4.8%로 뒤를 이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