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호 기자] 구글이 21억달러(약 2조3000억원)에 웨어러블 업체 '핏빗'을 인수했다는 소식에 지니틱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핏빗은 2900만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피트니스 스마트워치 업체이며, 지니틱스는 지난해 기준 전세계 스마트워치 터치 IC 시장의 점유율 1위 업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니틱스는 오후 2시 9분 전일 대비 100원(3.85%) 상승한 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900만 이상의 활성 사용자를 보유한 핏빗의 스마트워치와 피트니스 밴드는 현재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1억2000만대 이상 판매된 바 있다. 지난해 11월 구글이 핏빗 인수를 발표한 후 이용자 데이터 활용 제한 조건을 걸고 구글의 핏빗 인수가 승인됐고, 이에 구글은 14일(현지시간) 핏빗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000년 설립된 시스템 반도체 기업인 지니틱스는 20년 업력으로 터치 입력을 가능하게 하는 반도체(IC)로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에 탑재되는 더치IC는 손가락으로 입력이 가능해 디바이스와 사용자간 인터페이스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지니틱스는 세계 최초로 웨어러블 기기용 터치IC를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특히 웨어러블 초저전력 터치IC 시장에서 세계 1위다. 지난해 세계 시장에 판매된 스마트워치 7500만대 가운데 5000만대가 지니틱스의 터치 반도체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