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성·영양 개선 …결식 아동 건강한 한 끼 제공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취약계층 아동의 급식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아동급식카드(꿈나무카드) 가맹점을 961곳으로 확대했다고 22일 밝혔다.

아동급식카드란 부모의 실직 등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결식 우려가 있는 18세 미만 아동에게 시‧구 예산을 투입해 식사를 제공하는 아동급식 지원 사업으로, 기존 아동급식카드 이용 아동들은 가맹점 수가 부족해 주로 편의점에서 식사를 해결해 왔다.

구는 코로나19 희망일자리 요원 5명을 활용해 지난 10월부터 아동권리 홍보와 함께 가맹점 가입을 적극적으로 독려한 결과, 현재 961개소로 가맹점 수가 크게 늘었다. 이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숫자다.

동대문구는 지역 내 아동대상 프로그램 운영시설 중 취사가 가능한 곳에 급식을 지원해 단체급식소 총 18개소를 확보하고 아동이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가맹 음식점을 지속적으로 확대 발굴하는 등 급식지원 인프라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아동급식카드 이용 가능 가맹점은 음식점 앞에 부착된 스티커와 아동급식카드 후면 QR코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아동급식카드를 이용하는 아동의 선택권을 넓혀 보다 다양한 식사를 제공해 자라나는 아이들의 영양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동이 행복하고 존중받는 도시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